차우찬 복귀 앞두고 과거 발목…이혼에 결별까지 '재언급'

입력 2019-03-28 14:11


차우찬의 조기 복귀가 결정된 가운데 우려의 눈길도 이어지고 있다.

LG 트윈스 투수 차우찬은 28일 SK와이번스와 맞대결에서 선발로 출전한다. 앞서 류중일 LG 감독은 "차우찬의 회복 속도가 생각보다 빨랐고, 상태가 예상보다 괜찮은 편"이라고 조기 복귀 결정 배경을 설명했다.

차우찬은 지난해 팔꿈치 부상 여파로 12승 10패 평균자책점 6.09를 기록했다. 여기에 2018 시즌이 끝나자마다 왼쪽 팔꿈치 뼛조각 제거 수술까지 받았다. 결국 차우찬은 비시즌 내내 재활조에 포함됐다.

하지만 빠르게 페이스를 끌어올리면서 차우찬 본인도 "작년 이맘때 보다 현재가 몸 상태가 더 좋다"고 전했고, 류중일 감독도 "수술 후유증만 없다면 작년보다 낫다"고 판단했다. 빨라야 4월 복귀가 예상됐던 차우찬은 SK와의 경기에서 시즌 첫 등판에 나서게 됐다.

차우찬 본인에게 기쁜 복귀 소식이지만, 2015년 혼인신고까지 했지만 결혼식을 앞두고 이혼한 송다예가 클릭비 출신 방송인 김상혁과 결혼한다는 보도가 맞물리면서 기량 발휘에 우려의 반응도 나오고 있다.

송다예와 차우찬은 시즌을 마무리하고 결혼식을 하기에 앞서 양가의 허락을 받고 혼인 신고부터 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구 수성구에 신혼집도 차렸다. 하지만 결국 결혼식을 하기 전 각자의 길을 가기로 결정했다.

당시 차우찬이 삼성 라이온즈를 떠라 LG트윈스로 팀을 옮긴 것도 이혼과 새 출발과 무관하지 않다는 추측도 나왔다.

여기에 송다예와 이혼 이후 공개 연애를 했던 모델 한혜진의 결별 소식에도 의도와 상관없이 이름이 오르내렸다.

또 올해 2월에는 다른 LG 선수들과 함께 스프링캠프를 치르고 있는 호주 시드니 현지에서 카지노에 들른 사실이 알려져 논란의 주인공이 됐다. 이들이 카지노를 찾는 모습이 찍힌 사진이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공개되기도 했다.

LG 구단 내부 확인 결과 큰 돈이 오간 도박을 한 것은 아니었지만, 엄중 경고와 선수단 차원에서 재발방지를 촉구하는 등 행동이 이뤄진 것으로 알려졌다.

크고 작은 구설수 속에 차우찬의 복귀를 바라보는 눈이 많아진 만큼 어떤 활약을 할 지 지켜볼 일이다.

한편 차우찬은 2006년 삼성 라이온즈에 입단해 2010년 KBO 정규리그 승률 1위, 2014년 인천 아시안게임 야구 금메달, 2015년 타이어뱅크 프로야구 골든글러브 페어플레이상 등을 휩쓴 스타 투수다. 2016년 12월 LG로 팀을 옮겨 활동하고 있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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