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병묵 JT친애저축은행 대표(사진)가 실적 성장을 이끈 공로를 인정 받아 7년 연속 연임에 성공했다. 윤 대표는 올해도 '서민 중심' 경영을 이어갈 방침이다.
J 트러스트 그룹(JT캐피탈·JT친애저축은행·JT저축은행)의 계열사 JT친애저축은행은 지난 27일 열린 정기주주총회에서 윤병묵 대표이사 연임을 결정했다고 28일 밝혔다. 2012년 대표이사에 취임한 후 7회 연속 연임에 성공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윤 대표가 회사 성장과 발전에 크게 기여했다고 평가했다. 사업 포트폴리오 안정화와 수익구조 다변화를 추진해 실적 개선을 이끌었다는 것.
JT친애저축은행의 총자산 규모는 2012년 말 출범 당시 1조166억원에서 작년 말 기준 2조3898억원으로 7년 만에 2배 이상 성장했다. 순이익은 5기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지난해에는 264억원의 순이익을 달성했다.
이 같은 성장 배경에는 윤 대표가 30여년간 쌓아온 풍부한 금융업 재직 경험과 서민 중심 경영철학이 있다. JT친애저축은행은 중·저신용자 고객의 금리 부담 경감을 위해 출범 당시부터 자체 신용대출 금리를 최저 수준으로 제공하고, 중금리 신용대출 시장을 개척해 왔다.
지난해 말 기준 가계신용대출 평균 금리는 자산규모 상위 10개사 중 유일하게 연 15%대(15.69%)를 기록했다. 지난 2월에는 서민금융 안정화 공로를 인정받아 '제8회 서민금융포럼 및 서민금융대상'에서 저축은행중앙회장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윤 대표는 "고객중심의 금융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해온 결과 지금의 JT친애저축은행이 있을 수 있었다고 생각한다"며 "올해는 기존 사업 포트폴리오를 안정화하면서 기업금융을 강화해 지역 경제 발전에 이바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윤 대표는 경희대학교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한국은행, 신용회복위원회, LG카드, 고려신용정보 등을 거쳐 등을 거쳐 2012년10월 JT친애저축은행 대표이사에 선임됐다.
김은지 한경닷컴 기자 eunin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