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개 금융지주, 혁신성장에 28조원 지원

입력 2019-03-27 16:21
수정 2019-03-27 16:27
은행연합회가 KB, 신한, 우리, 하나, 농협 등 5개 금융지주와 함께 창업·벤처·중소기업 등의 혁신성장 지원에 팔을 걷어부쳤다. 5개 금융지주는 모험자본 공급을 확대해 향후 5년간 약 28조원의 자금을 지원할 계획이다.

27일 은행연합회에 따르면 5개 금융지주는 기술금융과 동산담보대출 규모를 확대해 혁신·중소기업에 대해 충분한 자금을 공급하기로 했다. 또 기술금융의 질적 성장을 위해 기업의 성장단계별 맞춤형 기술자문서비스를 제공하거나 지식재산권(IP) 금융 활성화도 추진하는 등 미래 성장 가능성이 높은 기업에 대한 지원도 강화할 방침이다. 동산담보대출 활성화를 위해 사물인터넷(IoT) 동산담보관리 플랫폼 구축과 상품 리모델링 등도 자율적으로 추진하기로 했다.

28조원 중 18조원은 혁신·창업기업 대출로 보증기관 특별출연을 통한 대출 지원, 기술선도기업 신용대출, 산업단지 특화대출상품 등을 통해서 공급할 예정이다. 나머지 10조원은 스타트업 지원, 신기술투자조합 설립, 농산업가치창조펀드 등 직접 투자 및 펀드 조성을 통해 지원하기로 했다.

또한 5개 금융지주는 향후 5년간 3조1000억원 규모의 사회공헌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사회투자펀드 조성, 국·공립 유치원 및 초등 돌봄교실 지원, 장애인 일자리 지원, 창업 및 취업 지원 등의 사회공헌사업을 마련하기로 했다.

은행연합회는 은행들과 공동으로 설립한 은행권청년창업재단 ‘디캠프’와 금융산업공익재단 등을 통해 혁신성장을 지원하고, 사회공헌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