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정준영 목격담, 충격적…"반성기미 없어" 비판
성접대 의혹을 빚고 있는 빅뱅 전 멤버 승리와 불법적으로 성관계 장면을 촬영하고 유포한 가수 정준영이 카메라 밖에서 반성하는 기미를 보이지 않아 비판받고 있다.
현재 구속돼 유치장에 수감된 가수 정준영이 만화책을 보며 시간을 보내는 것으로 알려져 공분을 사고 있다. 또한 그와 함께 카카오톡 단체 채팅방에 있었던 승리는 경찰 출석 전 미용실에 가서 메이크업까지 받았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지난 26일 방송된 채널A '뉴스A'는 "정준영이 유치장에서 만화책을 보내고 있다"며 "경찰은 이번 주 안으로 정준영의 조사를 마치고, 사건을 검찰로 송치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정준영은 2015년 말부터 여성들의 동의없이 불법적인 방법으로 성관계 동영상을 촬영하고, 지인들이 있는 단체 채팅방에서 공유했다. 피해자만 10명 이상인 것으로 알려졌다.
더욱이 정준영은 지난 2016년에도 전 여자친구의 신체 일부를 몰래 촬영해 피소된 바 있다. 당시 정준영이 기자회견을 하기 전 지인에게 "죄송한 척 하고 올께"라고 말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이후 정준영은 추가적으로 불법 촬영 혐의로 경찰 조사를 받은 사실도 알려졌고, 2차례나 비슷한 이유로 피소됐음에도 무혐의로 사건이 종결되면서 유착 의혹까지 불거졌다.
정준영은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고서야 모든 혐의를 인정했다. 그럼에도 증거 인멸 정황까지 포착됐다. 언론을 통해 자신의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공개되던 중에도 경찰에 제출한 3대의 휴대전화 중 1대가 공장 출고 상태로 초기화됐던 것.
정준영은 지난 21일 구속 전 영장실질심사에 출석하면서 "저로 인해 고통을 받으시는 피해자 여성분들, 사실과 다르게 아무런 근거 없이 구설에 오르며 2차 피해를 입으신 여성분들, 지금까지 저에게 관심과 애정을 보여 주신 모든 분들에게 다시 한번 머리 숙여 사죄 드린다"고 사과문 전했다. 하지만 만화책을 읽으며 시간을 보낸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제대로 반성하고 있는 것이 맞냐", "또 죄송한척 하냐", "휴가를 간 건가" 등의 날 선 비난들이 이어지고 있다.
정준영에 앞서 경찰 조사를 받았던 승리는 경찰서에 오기 전 미용실까지 찾아가 메이크업을 받았다는 목격담이 나왔다. 목격자는 머니투데이와 인터뷰에서 "승리는 여자 연예인도 큰 이벤트나 중요한 방송 출연이 아니면 하지 않을 색조화장까지 마쳤다"며 "마치 '빅 쇼'에 출연하듯 풀 메이크업으로 단장하는 모습에 놀랐다"고 전했다.
승리는 메이크업을 마무리한 후 "눈매를 좀 더 진하게 해달라" 등의 보정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승리는 취재진이 몰렸던 지난 14일 뿐 아니라 비공개로 소환 조사를 받았던 지난 26일에도 풀메이크업을 받았다는게 목격자의 의견이었다.
한편 승리는 자신이 운영하고 있다고 밝힌 클럽 버닝썬에서 발생한 폭행사건이 알려지면서 논란의 주인공이됐다. 현재 버닝썬 오픈을 앞두고 해외 투자를 받기 위해 성접대를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 또한 버닝썬 역시 폭행, 성폭행, 마약, 탈세, 유착 등 의혹이 이어지고 있다.
정준영은 승리가 참여했던 단체 채팅방 멤버 중 하나. 성접대 대화가 오갔던 단체 채팅방 대화에도 참여했었다. 또한 승리가 해외 투자자들이 왔다고 알릴 때마다 여성들을 섭외하는 역할을 담당한 것으로 알려졌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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