첫 거래·여행·야구팀 성적 등
초년생 대상 우대금리 조건 다양
월 납입한도·가입기간 확인을
[ 안상미 기자 ]
국민·신한·우리·KEB하나 등 주요 시중은행도 20~30대 사회초년생 대상의 고금리 적금상품을 내놓고 있다. 이들 상품의 기본금리는 연 2% 미만이나 신용카드 이용실적과 첫 거래, 급여이체 등 다양한 우대조건을 충족하면 최고 연 3~6% 금리를 받을 수 있다.
우리은행에서는 우리카드 이용실적과 연계해 최고 연 6.0% 금리를 주는 ‘우리여행적금’을 판매 중이다. 자유여행을 즐기는 20~30대를 겨냥해 선보인 상품으로 월 50만원까지 납입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0대 및 사회초년생이 가입할 수 있는 적금상품으로 ‘스무살우리’도 내놨다. 월 20만원 이내로 납입하고, 최대 3년간 가입할 수 있다. 체크카드 실적(10만원)과 자동이체 적립, 비대면 신규 등의 우대조건 충족 시 최고 연 3.8%를 준다.
KEB하나은행은 ‘급여하나월복리적금’을 특판 중이다. 분기당 150만원 한도로 입금할 수 있고, 1~3년제 중 선택 가능하다. 기본금리는 연 1.7%(1년제 기준)지만 급여이체 우대금리 연 1.3%포인트와 청년직장인 특별금리 연 2.0%포인트를 더해 최대 연 5% 금리를 준다. 다만 청년직장인 특별금리는 오는 6월30일까지 한시적으로 제공하며, 1년짜리 상품 가입에 한해 만 35세 이하, 급여이체, 하나카드 실적 등의 조건을 모두 충족할 때 받을 수 있다.
신한은행에서는 연 3.6% 금리(36개월)를 주는 ‘세배드림 적금’을 판매 중이다. 기본 이자는 연
1.2%로 낮지만 신한은행 예·적금, 주택청약종합저축과 신한카드 중에서 처음 거래하는 상품이 일정 개수 이상이면 최고 연 2.4% 우대금리를 적용하는 상품이다. 이와 함께 프로야구에 관심이 많다면 ‘2019 신한 마이카 프로야구 적금’도 눈여겨볼 만하다. 연 1.5%의 기본이율에다 응원하는 팀 성적에 따라 우대 및 이벤트 금리로 최고 연 4% 금리를 받을 수 있다.
국민은행은 최고 연 3.05% 금리(36개월짜리)를 받을 수 있는 ‘KB스마트★폰 적금’을 내놨다. KB스타뱅킹에서만 가입할 수 있는 앱(응용프로그램) 전용 상품으로 6개월에서 36개월까지 저축기간을 선택할 수 있다. 매월 1000원부터 100만원 이내 저축이 가능하고, 각종 우대이율로 최대 연 0.9%포인트를 제공한다. ‘KB국민첫재테크적금’도 20~30대 사회초년생을 겨냥한 3년짜리 월복리 상품이다. 만 18세 이상~38세 이하 개인이 가입할 수 있고, 저축액은 월 1만원부터 30만원 이내다. 기본이율은 연 2.45%지만 월복리 효과를 감안하면 연 2.51%다. 우대금리로 첫거래 우대 연 0.2%포인트, KB스타뱅킹 이체거래 실적 연 0.1%포인트 등을 적용해 최대 연 2.95% 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다.
안상미 기자 sarami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