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금융투자는 25일 호텔레저 업종에 대해 "올해 중국인 입국자가 전년보다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며 면세점이 수혜주가 될 것으로 내다봤다. 업종 투자의견은 '비중확대'를 유지했다.
이 증권사 성준원 연구원은 "지난 2월 중국인 입국자는 45만3379명으로 전년 동기 대비 31.3% 증가해 예상치를 웃돌았다"며 "관광목적 중국인 입국자는 32만4291명으로 11개월째 큰 폭의 증가세를 이어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성 연구원은 "최근 한중 항공회담을 통해 항공편수는 기존보다 약 11% 증편될 가능성이 높아졌다"며 "1~2월 중국인 입국자는 단체 관광객 회복 없이도 예상보다 좋았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연간 중국인 입국자 추정치를 올해 전년보다 19.9% 증가한 574만명으로 상향한다"며 "여름부터 단체 관광 회복까지 가정하면 650만명을 넘어설 가능성도 있다"고 봤다.
이에 따라 면세점 업체들이 수혜주가 될 수 있다는 전망이다.
성 연구원은 "보따리상 만으로도 사상 최대 매출이 나오는 면세점에 더욱 주목해야 한다"며 "중국인 단체 관광객까지 돌아온다면 추가적인 매출 성장이 가능한 호텔신라를 포함한 대형 면세점을 수혜주로 본다"고 판단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