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청용(보훔)의 헤딩 결승골이 볼리비아전을 승리로 이끌었다.
파울루 벤투 감독의 대한민국 축구대표팀은 22일 울산문수축구경기장에서 열린 국제축구연맹(FIFA) 랭킹 60위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에서 후반 40분 이청용의 헤딩 결승골로 1-0 승리를 거뒀다. 앞선 볼리비아와의 평가전은 모두 0-0 무승부였지만, 세 번째 대결에서는 이겼다.
벤투 감독은 최전방에 손흥민(토트넘)과 지동원(아우크스부르크)을 투톱 스트라이커로 배치, 공격형 미드필더에 황인범(밴쿠버)을 내세운 4-4-2 전술로 볼리비아에 대응했다.
벤투호에서 처음 투톱 스트라이커로 나선 손흥민은 전반 42분 오른발 슛을 시도했지만 볼은 오른쪽 골대 옆으로 빗나갔다. 손흥민은 후반 2분에도 코너킥 상황에서 헤딩슛을 했으나 골대를 살짝 벗어났다.
한국은 후반 내내 볼리비아 문전을 두드리며 '공격 축구'를 이어갔고, 후반 24분 교체투입된 이청용이 홍철의 왼쪽 측면 크로스를 받아 헤딩으로 결승골을 뽑아내며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이날 태극마크를 처음 단 이강인(발렌시아)은 끝내 출전 기회를 잡지 못하며 데뷔전을 다음으로 미뤘다.
한편 대표팀은 오는 26일 오후 8시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콜롬비아와 3월 두 번째 A매치를 펼친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hj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