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이트진로 계열사 서영이앤티가 글로벌 제과업체 몬델리즈 인터내셔널과 국내 독점 판매 유통 계약을 체결하면서 종합식품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목표를 제시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서영이앤티는 전날 서울 강남구 쉐라톤 서울 팔래스 강남 호텔에서 '서영이앤티 몬델리즈 사업발표회'를 열고 글로벌 제과업체 몬델리즈 인터내셔널과 국내 독점 수입 및 판매에 관한 공식 유통 계약을 체결했다.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은 1조원 이상 메가 브랜드를 10개 이상 보유한 세계적인 제과업체다. 1903년 모기업인 크래프트에서 시작해 호올스, 토블론, 밀카, 캐드베리, 필라델피아 치즈케익 등을 포함해 현재 50개 이상의 브랜드를 보유하고 있다.
그동안 국내에서 호올스, 토블론 등은 동서가 수입과 유통을 진행했지만 다음 달부터 서영이앤티로 유통권이 넘어간다.
서영이앤티는 ▲캔디 브랜드 호올스(Halls) ▲프리미엄 초콜릿 토블론(Toblerone) ▲유럽 초콜릿 밀카(Milka) ▲캐드베리(Cadbury) ▲필라델피아 치즈케익 등 총 5개 브랜드를 독점 수입해 국내 시장에 유통할 계획이다.
몬델리즈와 계약기간은 오는 4월 1일부터 2020년 12월 31일까지로, 특별한 사유가 없는 한 매년 자동 연장된다.
이인우 서영이앤티 사장은 "몬델리즈사와 계약을 발판으로 미래 명확한 비전을 수립하고, 변화와 혁신을 통해 대한민국을 넘어 세계 글로벌 기업으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서영이앤티는 하이트진로 계열사로서 생맥주 기자재 제조업을 기반으로 사업을 운영하다 2013년 이탈리아 프리미엄 식품 브랜드인 '올리타리아' 수입 독점 계약을 체결했다. 이번 몬델리즈 인터내셔널와 계약을 통해 종합식품 유통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설명이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