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자동차가 ‘신형 쏘나타’(사진)의 올해 판매 목표를 7만 대로 잡았다. 영업용 택시 출시는 배제하는 등 이미지를 끌어올리기 위한 강수를 뒀다.
현대차는 21일 경기 고양시 킨텍스에서 신형 쏘나타 출시 행사에서 이 같은 판매 계획을 밝혔다.
회사 측은 “올 한 해 신형 쏘나타를 7만 대 이상 팔겠다”며 “영업용 택시용 출시 계획은 없다”고 공언했다. 이는 쏘나타가 ‘영업용 택시’로 굳어진 이미지를 벗고 ‘국민차’ 명성을 되찾기 위한 전략으로 풀이된다.
특히 새로운 디자인 철학 ‘센슈어스 스포트니스(감성적인 스포티함)’와 새 심장(엔진), 기본 성능을 대폭 높일 수 있는 3세대 플랫폼을 최초 적용한 만큼 자신감을 지키겠다는 의도다.
신형 쏘나타는 지난 11일 사전 계약을 받은 뒤 최근까지 1만2323대가 계약되는 등 흥행을 예고하고 있다.
현대차는 이날 신형 쏘나타의 정식 판매를 시작했다. 가솔린(휘발유) 2.0 모델은 CVVL 엔진과 6단 자동 변속기를 얹었다. 최고 출력 160마력, 최대 토크 20.0㎏·m의 성능을 낸다. 판매 가격은 트림(세부 모델)별로 2346만~3289만원이다.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2.0 LPI 모델은 최고 출력 146마력과 최대 토크 19.5의 힘을 발휘한다. 2140만~3170만원에 구매 가능하다. 이 밖에 올 하반기 가솔린 1.6 터보와 하이브리드카(HEV)가 라인업에 추가 될 예정이다.
신형 쏘나타는 ‘스마트폰 기반 디지털키’와 내장형 블랙박스(주행 영상기록장치) ‘빌트인 캠’,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 기능 등 첨단 기술을 탑재했다.
박상재 한경닷컴 기자 sangjae@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