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근식 진천상공회의소 회장
[ 강태우 기자 ]
양근식 충북 진천상공회의소 회장(금수실업 대표·사진)은 진천 기업의 경쟁력 강화와 회원사 권익 보호, 기업혁신센터 건립 등 지역경제 활성화에 힘을 쏟기로 했다.
6대 진천상의 회장을 연이어 맡은 양 회장은 20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대기업과 중소기업의 기술협력 생태계를 조성해 지역 기업의 경쟁력을 높이겠다”며 “숙원인 상의 회관을 지어 지역 상공인의 자긍심을 높이겠다”고 강조했다. 그는 지난 14일 진천상의에서 열린 임시의원총회에서 회장에 연임됐다. 임기는 2022년 3월 15일까지다.
진천상의는 상의 회관인 ‘생거진천 기업혁신센터’ 착공을 올해 최우선 과제로 선정했다. 양 회장은 “1300여 개 기업이 발행하는 연간 수출입 관련 서류가 3000여 건에 이르고, 각종 교육과 간담회를 진행하는데 장소와 주차장이 좁아 자체 회관 건립이 절실하다”며 “상의 회관을 신축해 비즈니스 업무 지원과 컨벤션센터 기능을 갖춘 기업지원 거점기관으로 만들겠다”고 말했다.
진천상의는 2020년까지 100억원을 들여 진천읍에 연면적 6612㎡, 지상 6층 규모의 회관을 짓는다. 오는 7월 착공이 목표다. 1~3층에는 기업 제품 홍보관과 금융회사, 비즈니스 라운지를 마련한다. 4층에는 기업애로센터와 일자리지원센터, 수출기업지원센터, 청년창업지원센터를 유치해 원스톱 기업지원 시스템을 구축하기로 했다. 5~6층에는 대회의실과 300명 이상을 수용할 수 있는 컨벤션센터를 갖춘다.
진천상의는 대기업과 중소기업이 상생 발전할 수 있는 공유 인프라 사업도 본격화하기로 했다. 양 회장은 “SKC 진천사업장이 보유한 연구개발 분석 기술, 경영 및 교육 인프라 시설과 장비를 지역 기업이 활용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설명했다.
진천=강태우 기자 ktw@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