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이블레이드 아성에 도전하는 올해 어린이날 특수의 승자는?

입력 2019-03-20 16:44


(이우상 중소기업부 기자) 오는 5월 어린이날을 앞두고 팽이완구 새 왕좌를 둔 싸움이 벌어질 전망입니다. 이전까지 왕노릇을 하던 영실업의 ‘베이블레이드’ 인기가 예전 같지 않아졌거든요. 부모들의 ‘등골브레이커’로 악명을 떨치며 남아완구 판매순위 1위를 한동안 지키던 베이블레이드가 최근 6위까지 밀려났습니다(토이저러스 2월 1~2주).

이 틈을 타 국내 완구업체 두 곳이 새로운 팽이 완구를 내놓았습니다. 손오공의 ‘메카블레이드’와 가이아코퍼레이션의 ‘탑핀배틀카’가 그 주인공들이죠.

먼저 메카블레이드는 손으로 팽이의 움직임을 원격 조종할 수 있는 장난감입니다. 스위치를 켜면 팽이가 자동으로 회전하기 시작하죠. 이렇게 도는 팽이에 아이들은 손바닥으로 명령을 내릴 수 있습니다. 가령 손바닥을 한 번 흔들면 팽이는 ‘방어 모드’가 됩니다. 방어 모드가 된 팽이는 그 자리에서 움직이지 않고 회전하며 자리를 굳히죠. 손바닥을 다시 한 번 더 흔들면 ‘공격 모드’가 됩니다. 공격 모드의 팽이는 멈추는 대신 이리저리 움직이며 가까운 위치의 팽이를 공격하게 됩니다. 손오공 관계자는 “손바닥 대신 리모콘 역할을 하는 반지 모양의 ‘액션 라이브링’으로 더 정교한 조작도 가능하다”고 말했습니다. 메탈블레이드(팽이)는 1만2000원, 액션 라이브링(리모콘)은 1만5000원입니다.

가이아코퍼레이션의 탑핀배틀카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자동차와 팽이를 하나로 합친 제품입니다. 뒤로 당겼다 놓으면 앞으로 달려가는 미니카 2개를 정면충돌 시키면 팽이로 각각 변신해 회전하며 팽이싸움을 하죠. 가격은 1만9000원입니다.

가이아코퍼레이션 관계자는 “팽이는 아주 오래전부터 아이들과 함께 해온 스테디셀러”라며 “상반기 최대 특수인 어린이날에 대비해 다양한 체험 이벤트도 진행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끝) / idol@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