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사이트]트러스톤운용, 대림산업 배당안건에 반대표

입력 2019-03-20 11:14
≪이 기사는 03월20일(11:14) 자본시장의 혜안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이 대림산업 정기 주주총회의 배당 안건에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결정했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이달 21일 열리는 대림산업 주총에서 보통주 1주당 1700원(우선주 1750원)을 배당하는 안건(재무제표 승인의 건)에 트러스톤자산운용은 반대표를 행사하기로 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기준 대림산업 지분 0.62%(21만5681주)를 보유했다.

트러스톤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유가증권시장 상장사 평균 배당성향은 20.76% 수준"이라며 "대림산업은 지난해 괄목할 만한 이익을 올렸고 재무구조도 좋았지만 배당성향은 10%에 머무른다"며 반대 이유를 전했다. 이어 "지난해 대림산업과 대화를 하며 배당성향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배당계획도 공개해 줄 것을 요구했다"며 "적절한 답변을 듣지 못했다"고 말했다.

이 회사의 배당총액은 658억원이며 보통주 시가배당률은 1.7%다. 지난해 영업이익은 8525억원, 당기순이익은 6808억원을 올렸다. 대림산업은 매년 배당성향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2016년과 2017년 배당성향은 각각 4.44%, 7.91%였다.

이 회사의 최대주주 및 특수관계인 지분은 23.12%에 달한다. 국민연금은 13.54%, 블랙록은 5%를 보유 중이다.

김익환 기자 love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