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디오래빗] 일하는 엄마의 보랏빛 외침 #퍼플칼라 :) 미니경제용어

입력 2019-03-19 11: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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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도 말고 덜도 말고 하루에 하나만
1일 1경제용어를 알려드리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퍼플칼라(purple collar)'에 대해 알아봅니다.

민이: 민성아 이 사진 봐봐 귀엽지?

민성: 어? 뭐야? 초음파 사진이네?

민이: 우리 언니 뱃속에 있는 아이. 이제 몇 달 후면 태어난다?

민성: 그렇구나. 임신 중이면 일하기 힘드시겠다.

민이: 그래서 유연근무제로 일하고 있어. 일종의 퍼플칼라지.

민성: 퍼플칼라? 보라색? 그건 또 뭐야?



<hr />바보 민성이와 똑똑한 민이가 알려주는 미니 경제용어 오늘은 ‘퍼플칼라’에 대해 알아봅니다.<hr />
민이: 퍼플칼라는 보라색 작업복을 뜻해. 근로시간과 장소를 선택하는 근로자를 뜻하는 거지.

민성: 화이트 칼라, 블루 칼라는 들어봤는데 퍼플칼라는 처음듣는데?

민이: 생산직 노동자를 뜻하는 블루 칼라, 사무직 노동자를 뜻하는 화이트 칼라 이런 것처럼 퍼플은, 여성을 상징하는 빨강 그리고 남성을 상징하는 파랑이 섞여서 균형을 이룬다는 의미야.

민성: 그런데 시간 선택이면 시간제 알바 비정규직 이런 개념 아닌가?

민이: 아니야. 퍼플 칼라는 일하는 시간이 줄어든 만큼 급여만 줄어들 뿐 다른 게 없어. 내가 선택해서 일하지만, 정규직으로 근무하면서 일과 가정, 일과 삶의 균형이 가능한 근로 형태야.

민성: 아! 워라밸. 그 균형을 얘기하는거네. 일과 삶의 균형!

민이: 맞아. 일과 가정 모두를 위해 근로시간을 자유롭게 선택하는 유연근무제가 확대되면서 여성 퍼플칼라가 늘어날 거란 전망도 있지. 최근 기업들은 퍼플칼라 노동 형태를 우수한 여성 인력의 이탈을 막기 위한 방법으로 사용하고 있어. 사내 워킹맘을 위해 임신 기간 동안 단축 근무를 할 수 있게 편의를 봐주거나 육아휴직을 연장해주는 방식으로 말이지.

민성: 아하! 그렇구나. 나는 여성 퍼플 칼라를 이해하고 배려하는 남성 퍼플 칼라가 돼야겠다.

<hr />실험적 뉴스생활 내일도 놀러와<hr />
민성: 민이는 애기 좋아해?

민이: 그럼 당연하지! 귀엽잖아.

민성: 민이가 결혼하기 전까진 딱 조카 바보 되겠네! 선물 잘 사주는 예쁜 이모 되겠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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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임= 김민성, 연구= 신용현 한경닷컴 기자 yonghyun@hankyung.com
스토리텔러 윤민이 아나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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