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천국' 中 광둥성 인구 한국의 두 배 넘어

입력 2019-03-18 17:18
[ 강동균 기자 ] 2018년(연말 기준) 중국의 인구가 2017년(13억9800만 명)보다 1.6% 늘어난 14억2000만 명으로 집계됐다.

18일 중국 국가통계국에 따르면 31개 성·자치구·직할시 가운데 상주 인구 자료를 발표한 24곳의 인구를 보면 남부 광둥성의 상주 인구가 1억1300만 명으로 가장 많았고 동부 산둥성(1억 명)이 2위를 차지했다. 이어 허난성(9600만 명), 쓰촨성(8300만 명), 장쑤성(8000만 명) 순이었다.

광둥성은 성내 자연 증가한 인구가 92만7600명, 외부에서 유입된 인구가 84만2400명을 기록했다. 성도인 광저우의 상주 인구는 1400만 명이었고 경제특구인 선전이 1253만 명으로 집계됐다.

수도 베이징의 상주 인구는 2년 연속 소폭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작년 말 기준 베이징의 상주 인구는 2154만 명으로, 전년 말 대비 16만5000명 감소했다. 2017년엔 2170만7000명으로 전년보다 2만2000명 줄었다. 베이징시 정부가 환경오염을 막고 교통난을 해결하기 위해 인구 분산 정책을 펴온 데 따른 것으로 분석된다.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