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맨스는 별책부록' 정유진이 이종석과 연기 호흡에 대해 만족감을 전했다.
14일 서울 강남구 청담동 FNC엔터테인먼트 사옥에서 만난 정유진은 "'밥 잘 사주는 예쁜 누나'때까지만 해도 짝사랑 전문 배우인가보다 하고 생각했다. '언젠가 이루어 지겠지?'라는 생각도 있었다. 계속 연기 하다보니 익숙해졌다"고 말했다.
정유진은 tvN 주말드라마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겨루 출판사 차은호(이종석) 편집장을 짝사랑하는 송해린 역을 맡아 연기 중이다. 이전에도 드라마 'W'에서도 이종석을 짝사랑하는 역할을 맡은 바 있다. 이종석은 드라마 종영 전 지난 8일 사회복무요원으로 입대했다.
그는 "같은 짝사랑이어도 각기 다른 캐릭터, 다른 인물이라 새로웠다. 위하준과도 러브라인이 있는데 4각관계는 위험한 요소이고 캐릭터가 망가질 수 있는 부분이 있지만 작가, 감독님이 잘 넘어가 주셨다. 연기하며 불편한 그런 것은 없었다"고 말했다.
이종석에 대해 "'W'부터 짝사랑하는 롤이었다. 애교도 많고 현장서도 밝다. 저희 중에 제일 애교가 많은 것 같았다. 즐겁게 촬영했다. 끝나고도 너무 고마웠다고 얘기했다. 대단한 친구다. 그런 스케줄, 환경 속에서도 준비를 너무 잘 해온다. 시간이 없을 것 같은데도 대본 분석이 뛰어나다. 보면서도 많이 배웠다"고 설명했다.
이어 "리허설 하며 같이 이야기를 하면서 제 연기를 너무 좋아해줬다. 더 재밌고 신나게 촬영했다"고 덧붙였다.
정유진은 2015년 드라마 '풍문으로 들었소'로 데뷔, '처음이라서', '밥 잘 사주는 예쁜여자', '서른이지만 열일곱입니다', 영화 '좋아해줘'에 출연하며 연기 스펙트럼을 쌓았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에서 정유진은 좋아하던 사람 앞에서 사랑을 숨기려는 순수함, 일할 때 느껴지는 카리스마와 180도 다른 면모를 보여줘 극의 활력을 더했다.
자신의 실수를 생각하며 전전긍긍하고 당당하던 송해린이 눈치를 보며 안절부절못하는 모습은 정유진의 디테일한 연기로 웃음을 유발했다.
'로맨스는 별책부록'은 출판사를 벗어나 또 다른 삶을 개척하는 강단이(이나영 분)의 모습이 그려지며 종영을 2회 앞두고 있다. 지난주 유료플랫폼 시청률에서 가구 평균 6.3% 최고 7.2%의 시청률을 기록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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