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지오랩은 지난해 12월 시작한 경구용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 'ALS-L1023'(맥아이)의 임상 2상 시험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고 13일 밝혔다.
지난달 말 기준 총 11개 임상기관 중 5곳에서 임상환자 모집이 진행되고 있다. 당초 계획보다 속도가 빠르다는 설명이다.
ALS-L1023은 다년초 식물인 레몬밤에서 추출한 성분으로, 황반변성 등의 질환을 악화시키는 혈관신생을 억제하는 천연물 의약품이다. 기존 습성 황반변성 치료제는 눈에 직접 주사하는 형태로 안지오랩은 환자의 부담을 덜기 위해 경구용 치료제를 개발해왔다.
이번 임상 2상은 ALS-L1023을 라니비주맙(루센티스)과 함께 병용 투여한다. 혈관신생성 연령 관련 황반변성 치료에 대한 안전성 및 유효성을 평가한다.
안지오랩은 혈관신생 억제제를 기반으로 습성 황반변성 뿐 아니라 올해 비알코올성지방간염(NASH), 삼출성 중이염 및 치주질환 치료제의 임상 2a상을 계획하고 있다. 또 건강기능식품 '레몬밤추출물 혼합분말(Ob-X)'을 홈쇼핑을 통해 판매 중이다. 연내 코스닥 이전상장을 추진하고 있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