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세계 I&C, 온라인몰 성장으로 호실적 기대"

입력 2019-03-12 08:36
유진투자증권은 12일 신세계 I&C에 대해 "신세계 온라인몰 성장과 함께 실적 증가가 예상된다"고 전망했다. 투자의견과 목표주가는 제시하지 않았다.

이 증권사 주영훈 연구원은 "신세계그룹의 향후 전략 방향성은 오프라인이 아닌 온라인을 중심으로 설정되어 있다"며 "2023년까지 매출액 10조원 달성을 목표로 외부 투자자로부터 1조원 규모의 자금 유치가 조만간 완료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주 연구원은 "해당 자금은 배송경쟁력 강화를 위한 전용 물류센터 확대와 IT 역량 강화에 쓰일 것으로 보인다"며 "온라인몰 트래픽이 증가할 수록 빅데이터 구축과 효율적 재고관리를 위한 IT 시스템 고도화가 필수적이며 이에 따른 향후 실적 증가 요소는 충분하다"고 봤다.

신기술 도입을 통한 비용효율화 과정에서 신세계 I&C가 수혜를 누릴 것이란 전망이다.

주 연구원은 "올해 전자가격표시기 추가 도입이 예상되는 점포수는 할인점 20개, 에브리데이 10개, 백화점 3개"라며 "셀프 계산대는 할인점을 포함해 추후 편의점과 노브랜드 매장에도 확대 보급될 것"이라고 분석했다.

그러면서 "4월 말 완공 예정인 데이터센터 이전관련비용이 30억원인데 이를 제외할 경우 영업이익 증가폭은 더 크다"며 "현재 추정에는 온라인 신설법인 투자관련 내용을 반영하고 있지 않은 만큼 추후 발표될 계획에 따라 추정치 상향도 가능하다"고 덧붙였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