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은 지난 8일 제주시 이도동 이도주공2·3단지에 ‘꿈에그린 도서관’ 81호점을 조성했다고 11일 밝혔다.
한화건설은 이 단지 내 경로당 공간을 활용해 꿈에그린 도서관을 마련했다. 꿈에그린 도서관 조성 사업은 한화건설의 대표적인 사회공헌활동이다. 전국 사회복지시설 등 도서관이 필요한 시설의 유휴공간을 활용해 도서관을 만드는 활동으로 한화건설 아파트 브랜드인 ‘꿈에그린’에서 이름을 따왔다.
지난 8일 열린 개관식에는 한화건설 임직원 30여 명과 이도주공 2·3단지 재건축 조합장 등 지역 주민 50여명이 참석했다. 이날 자리에 참석한 전승호 한화건설 상무는 “한화건설은 꿈에그린 도서관을 통해 지역 주민 삶의 질 개선과 다양한 문화활동 지원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제주도에선 처음으로 조성된 꿈에그린 도서관 개관에 이어 제주2호점, 제주3호점 등 지속적으로 시설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이번 꿈에그린 도서관 제주1호점 개관을 시작으로 제주도와의 오랜 인연을 더욱 돈독히 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화건설은 2002년 노형동 꿈에그린 아파트 준공을 시작으로 주택, 리조트, 국제학교 등 각 분야에서 제주도에 새 건물을 조성 중이다. 지금까지 건축·토목현장은 16곳으로 제주도 내 단일 건설사 기준 최다 실적이다.
한화건설은 2011년 3월 서울 서대문구 홍은동 장애인 직업재활시설 ‘그린내’에 꿈에그린 도서관 1호점을 시작으로 9년째 도서관 조성 사회공헌활동을 벌이고 있다. 그간 도서관 81곳이 개관했다. 2020년 말까지 100호점을 개관하는게 목표다.
꿈에그린 도서관은 임직원들이 직접 도서관 조성을 위해 기존 공간 철거와 내부 공사, 붙박이장 조립 페인트칠 등 공간 리모델링 공사에 참여한다. 또한, 임직원들과 일반인들이 함께 하는 ‘도서나눔 캠페인’을 통해 조성된 도서를 기부하며 ‘함께하는 사회공헌’을 실천하고 있다. 내부 직원들에게도 인기가 높다. 단순한 물품 전달이나 금전적인 기부 활동보다 더 큰 보람을 느낄 수 있고, 건설인이라는 직업에 대한 자긍심도 생긴다는 평이다.
한화건설 임직원은 서울시 장애인복지시설협회, 구세군지역아동복지센터, 지역노인복지관, 장애인 및 아동시설 등과 연계해 릴레이 봉사활동을 하고 있다. 임직원과 가족이 함께 봉사활동을 하기도 한다. 매년 초록우산어린이재단과 함께 여는 ‘임직원 가족 봉사캠프’가 대표적이다. 문화체험의 기회가 적은 장애아동들과 임직원이 1:1 매칭이 되어 함께하는 ‘장애아동 문화체험 지원’ 등도 운영하고 있다.
선한결 기자 alway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