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차광수가 파란만장했던 인생 역정을 공개했다. 차광수는 10일 방송된 MBC ‘휴먼 다큐 사람이 좋다’에 출연했다.
그는 이날 고등학교 1학년때 아버지가 돌아가시며 가장 노릇을 해야 했던 사연부터 아들을 출산한 후 아내가 병을 얻자 병간호를 위해 출연 중이던 드라마 3편에서 전부 하차했던 이야기까지 허심탄회하게 고백했다.
특히 30년차 배우로서 털어 놓은 슬럼프 경험이 눈길을 끌었다. MBC ‘우리들의 천국’의 연극반장 역으로 데뷔한 차광수는 2007년 MBC ‘주몽’ 이후 섭외가 뜸해지면서 슬럼프를 맞았다고.
그는 "'주몽'에서 맡은 역할보다 임팩트가 없으면 거절했다"며 "차광수가 많이 건방져 졌다는 소문이 돌았고 그것이 공백기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후 요식 사업에 뛰어들었지만 실패의 쓴맛을 봤다고 덧붙였다.
이 슬럼프 이후 차광수는 어떤 배역을 맡더라도 잘 할 수 있도록 자기계발에 전념하고 있다.
그는 강사를 목표로 중국어를 배우는가 하면, 3년 넘게 전문 성악 레슨을 받고 있으며, 배드민턴 또한 개인 레슨을 받고 있다. 그렇게 슬럼프를 극복해 나가고 있는 차광수는 "광수야, 언제나 힘내고 파이팅!"이라며 자신에게 격려 메시지를 건네기도 했다.
라효진 한경닷컴 기자 hjr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