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3 첫 모평 다음날, 남은 '숙제'는?

입력 2019-03-08 15:29
수정 2019-03-08 15:39
2020학년도 전국연합학력평가가 지난 7일 치러졌다. 고등학교 3학년에게는 ‘고3 첫 모의고사’였다.

8일 교육기업 지학사가 고3 첫 모의고사 이후 주의할 점 2가지를 정리했다. 지나간 시험점수에 연연하기보다는 현재 자신의 위치와 취약영역, 단원 등을 파악할 수 있다는 점에 의의를 두어야 한다는 조언이다.

1. ‘실수’를 되새겨 보고 다음을 대비하자!

시험 종료 후에 학생들의 반응은 다양하다. 답이 아닌 것을 지우고 남은 것 중 한 개를 찍었는데 틀려서 아쉬워하는 학생, 공부할 땐 알았는데 갑자기 생각이 안 났다며 우울해하는 학생, 문제를 잘못 읽어 틀렸다며 억울해하는 학생 등 다양한 모습이 있다. 매년, 그리고 매 시험 때마다 반복되는 실수들이다. ‘실전’ 대학수학능력시험에서는 이러한 실수 하나로 등급의 차이가 벌어질 수 있다. 실수라고 여기면 다음 시험에도 같은 결과를 피하기 어렵다. 정확히 아는 것만 내 점수가 된다고 생각하고, 틀린 문제는 꼼꼼히 확인하면서 철저히 대비하도록 하자.

2. 틀린 문제 손수 풀고, 틀린 ‘이유’를 분석하자!

틀린 문제는 반드시 자기 손으로 다시 풀어봐야 한다. 교사가 칠판에 풀어주시는 것을 보는 것만으로는 내 것이 되지 않는다. 힘들더라도 직접 손으로 풀자. 모르겠으면 책을 참고해서라도 다시 풀고 내가 답이라고 생각했던 것이 답이 아닌 이유와, 답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것이 답인 이유를 천천히 적어보자. 어느 부분이 부족해서 틀렸는지 분석을 해야 약점이 보완될 수 있기 때문이다.

1~3등급 성적대의 학생은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을 추천한다. 만약 4등급 이하 성적대면서 틀린 문제가 많은 학생이라면 틀린 문제의 개념을 확인하고, 그것을 분석하는 것으로 마무리하자. 오답노트를 만드는 것이 자칫하면 학습이 아니라 노동이라고 생각될 수 있기 때문이다.

진학사 입시전략연구소 우연철 평가팀장은 “3월 학력평가는 성적에 연연하기 보다 자신의 상태를 정확히 진단하는 기회로 삼아야 한다”며 “중요한 건 눈 앞의 결과보다 과정”이라고 조언했다.

구은서 기자 ko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