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라마 '빅이슈' 한예슬 처음 본 주진모 "인형인 줄…연기 몰입 안 돼" 극찬

입력 2019-03-07 18:17

'빅이슈'에 출연한 배우 한예슬의 연기 변신에 주진모가 엄지를 치켜세웠다.

지난 6일 첫 방송된 SBS 수목 ‘빅이슈’는 주진모와 한예슬의 강렬하고도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졌다. 1, 2회 시청률은 닐슨코리아 수도권기준(이하동일)으로 각각 4.3%(전국 4.1%)와 5.0%(전국 4.8%)를 기록했다. 최고시청률은 6.22%였다. 1위인 '왜그래 풍상씨' 15.6%에 이어 2위의 기록이다.

이 드라마는 한 장의 사진으로 나락에 떨어진 전직 사진기자 한석주(주진모)와 그를 파파라치로 끌어들이는 악명 높은 편집장 지수현(한예슬)이 펼치는 은밀하고 치열한 파파라치 전쟁기를 소재로 했다.

한예슬은 극 중 한 번 냄새를 맡으면 놀라운 인맥과 막강한 정보력으로 셀럽들의 스캔들을 잡아내고야 마는 위악적인 캐릭터 지수현 편집장 역을 맡았다. 피도 눈물도 없는, 더불어 셀럽보다 더 셀럽 같은 파파라치 세계의 권력자로 군림하면서 특별하면서도 절대적인 매력을 발산했다.

앞서 열린 제작발표회에서 한예슬은 "대중들이 이번 캐릭터 표현에 대해 낯설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동안 연기했던 캐릭터보다 이번 연기하며 맞는 옷을 입은 느낌을 받았다. 시청자들도 한예슬에게 저런 모습이 있었어?라는 생각을 하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어 "그동안 밝은 이미지를 보여드렸다면, 이번에는 저에게는 있었지만 여러분께 많이 보여드리지 못했던 다크하고 이성적인 모습을 보여드리게 됐다. 100%의 싱크로율이라고 할 순 없지만 반 정도 표현하고 있다고 생각한다. 저는 빈틈 투성이다. 지수현의 담대함과 능력을 닮고 싶다"고 덧붙였다.

이번 작품에서 남다른 룩을 선보일 것이라고 귀띔한 한예슬은 "패션을 사랑하는 한 사람으로서 늘 신경을 쓰는 편이다. 이번엔 권위적, 카리스마 있는 편집장이라 그런 느낌을 살려보고자 정장 위주로도 많이 가보고, 도시적이고 세련된 미니멀한 룩을 선호했다"고 말했다.

한예슬과 연기 호흡을 맞춘 주진모는 "한예슬을 처음 보고 '왜 인형이 말을 하고 있지?'란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역할에 집중 못한 순간도 있었다. 하지만 리허설에 들어가자 한예슬은 없고 지수현만 있었다. 몰입하는데 큰 도움을 줬다"고 칭찬했다.

이 드라마는 ‘신의 선물-14일’ 등을 연출한 이동훈 감독과 ‘용팔이’ 등을 집필한 장혁린 작가가 의기투합한 작품으로 이전에 본 적 없던 신선한 ‘케이퍼(범죄물) 무비’ 스타일의 장르물을 선보일 예정이다. 7일 밤 10시 3,4회가 방송된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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