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태준 측 "'아보키' 간이회생 전 대표 사임…채무 10억 변제했다" [공식입장]

입력 2019-03-07 16:34
수정 2019-03-07 16:49

얼짱 출신 웹툰작가 박태준이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졌던 쇼핑몰 '아보키스트'가 간이회생 신청 했다는 보도가 나왔다.

7일 조선비즈에 따르면 아보키를 운영하는 법인 아보키스트가 지난달 28일 서울 회생법원에 간이회생을 신청했다.

아보키스트는 2010년 설립된 남성 의류 전문 쇼핑몰로 '외모지상주의' 등 웹툰을 그린 박태준과 전인우가 공동 대표다.

업계에 따르면 아보키스트의 부채는 22억원 이며, 전인우 대표가 간이회생 신청을 한 것으로 전해졌다.

간이회생제도는 법인과 개인을 포함해 채무 총액 30억원 이하인 채무를 부담하는 영업소득자가 신청할 수 있으며 이들의 빠른 재기를 위해 기존의 회생 절차를 대폭 간소화했고 적은 비용으로 진행할 수 있다.

박태준은 2016년 "연매출이 최대 300억에 달했고, 현재 200억 정도다"라고 아보키에 대해 말한 바 있으나 2017년 83억원까지 떨어진 상태다.


간이회생 신청 보도가 나오자 박태준 측은 "좋지 않은 일로 많은 분들에게 심려를 끼쳐드려 죄송하다"고 공식입장을 전했다.

관계자는 "박태준은 전인우 대표와 함께 남성의류 쇼핑몰인 ‘아보키스트’의 공동대표를 맡고 있었지만 2018년, 웹툰에 집중하기 위해 대표직을 사임하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시 ‘아보키스트’에는 20억 원의 채무가 있어 박태준은 50% 지분율에 따라 10억 원을 ‘아보키스트’ 통장을 통해 변제 후 사임했다. 이후 최근 간이 회생 절차가 진행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비록 공동대표직에서 사임하였지만 오랜 시간 애정을 가지고 운영하던 쇼핑몰인 만큼 빠른 시일 내에 문제가 정리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힘쓰겠다"고 말했다.

한편 박태준은 '얼짱시대', '얼짱TV' 등을 통해 얼굴을 알렸고 2014년부터 '외모지상주의'를 연재하고 있다. 2016년엔 매니지먼트 iHQ와 계약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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