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체육관광부는 수교 70주년을 기념한 ‘2019 한국-필리핀 상호교류의 해’를 맞이해 필리핀 문화예술위원회와 함께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진행한다. 개막 행사인 ‘2019 한국-필리핀 케이팝 우정 콘서트’는 7일 마닐라의 ‘몰 오브 아시아 아레나’에서 열린다.
문체부와 필리핀 문예위가 공동으로 주최하는 ‘2019 한국-필리핀 케이팝 우정 콘서트’는 현지에서 관심이 높은 케이팝을 통해 올해가 ‘한국-필리핀 상호교류의 해’라는 것을 널리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공연에는 ‘NCT DREAM’, ‘에이프릴’, ‘느와르’ 등 국내 가수들이 참여하며, 필리핀에서는 인기 밴드인 ‘사일런트 생크추어리(Silent Sanctuary)’가 무대에 오른다. 필리핀 관객들을 위해 무료로 진행되는 이번 공연은 2차 입장권 배포 분량 700장이 1분 만에 소진됐다. 접속자가 몰려 현지 표 사이트 서버가 멈출 정도로 뜨거운 호응을 얻었고, 공연을 홍보를 위해 개설된 소셜미디어에는 구독자가 2만8000여명을 넘어섰다. 현재 필리핀 국민들은 다양한 한국어로 댓글을 남기며 기대감을 표시하고 있다.
문체부와 필리핀 문예위는 ‘2019 상호교류의 해’를 기념하기 위해 양국의 국화인 무궁화와 삼파귀타로 양국의 연계를 형상화 한 ‘공동 기념로고’를 제작했다. 앞으로 필리핀 문예위는 한국에서 ‘필리핀 문화의 날’ 행사를 진행하고, 문체부는 ▲태권도 문화축제 ▲한국문화관광대전 ▲한국-필리핀 영화제 ▲한국-필리핀 공예 전시회 등 다양한 문화교류 행사를 필리핀 현지에서 연중 추진할 계획이다.
김용삼 제1차관은 “한국과 필리핀이 이번 상호교류의 해를 통해 양국 간 우호 협력 관계를 강화하고 양국 간 문화예술 교류를 더욱 확대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밝혔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