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수목적용 기계 제조업체 맥스로텍(대표 김인환)은 국내에서 처음으로 산업용 금속 3D 프린터 '다보(DABO)'(사진)를 출시했다고 5일 발표했다.
'다보(DABO)'는 통합 소프트웨어를 통해 적층과 가공 등 2가지 공정을 하나의 장비에서 일괄처리하는 하이브리드 기술을 적용했다.
3D프린팅한 적층 물의 후처리를 위한 장비 이동, 원점 세팅, 후가공 등에 소요되는 시간과 비용을 최소화할 수 있는 것이 최대 장점이다.
'다보(DABO)'는 5축 병렬로봇과 대형 회전 테이블을 결합한 6축 구동기술로 개발해 높은 자유도의 고난도 정밀 제어 기술을 실현할 수 있다.
정밀도가 머리카락 10분의 1가량인 7㎛(마이크로미터) 급 정밀 부품을 1m 크기 수준의 산업용 부품 제작이 가능하다.
부품 제작 시간 단축을 위해 4kW급 고출력 레이저 광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고속 생산기술을 적용했다.
DED(직접에너지증착) 방식 금속 3D프린터는 구동 축이 많을수록 더 복잡한 형상의 부품 제작도 실현 가능하다.
종래에 가공이 힘들었던 산업용 밸브, 금형, 임펠레, 터빈 블레이드 등이 적용 대상이다.
현재까지는 디엠지 모리(DMG MORI·독일), 오쿠마(OKUMA·일본) 등 일부 세계 수준의 장비 제조사만 보유한 기술이다.
회사 측은 국내외 소재, 레이저, 광학 관련 전문 연구기관과 협력해 오는 2020년까지 2m가 넘는 초대형 부품 제작에도 나설 예정이다.
김인환 대표는 "산업계에서 실제 적용하는 산업용 금속 3D 프린터를 제작해 4차 산업혁명 시대에 요구되는 스마트 팩토리 사업과 3D 프린팅 기술을 갖춘 명실 상부한 대표 강소기업으로 거듭나겠다"고 말했다.
하인식 기자 hai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