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바이오랩은 CJ제일제당과 타임와이즈인베스트먼트로부터 40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고 5일 밝혔다.
이번 투자에는 CJ제일제당이 우선적으로 참여했으며, CJ제일제당이 타임와이즈인베스먼트와 함께 조성한 바이오헬스케어펀드가 추가 투자를 진행했다. 전략적 투자자(SI)로 참여한 CJ제일제당은 마이크로바이옴 분야 진출에 관심을 가지고 있으며, 관련 연구를 강화할 계획이다. 고바이오랩과 CJ제일제당은 공동 연구개발 협의체를 구성하고 마이크로바이옴 공동연구에 대한 논의를 진행할 예정이다.
고바이오랩은 고광표 서울대 교수 연구실에서 2014년 창업한 바이오벤처다. 2016년 CKD창업투자회사, 2017년 에이티넘인베스트먼트, 컴퍼니케이파트너스, 스톤브릿지벤처캐피탈 등으로부터 총 115억원의 투자를 유치했다.
고광표 대표는 "CJ제일제당을 전략적 투자자로 맞이하게 돼 매우 기쁘다"며 "고바이오랩이 보유한 인체 마이크로바이옴 기술을 기반으로 한 다양한 공동연구를 진행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고바이오랩은 3000명 이상의 한국인 마이크로바이옴 데이터베이스 및 인체 유래 시료 분석을 통해 확보한 5000종의 종균 은행을 기반으로 자가면역, 대사, 감염 질환 등에 대한 신약 및 기능성 건강식품을 개발하고 있다. 자가면역질환 관련 2개의 신약후보물질에 대해 올 하반기부터 호주에서 임상 1상 시험을 단계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국내에서는 차세대 프로바이오틱스 후보 3종에 대한 면역질환 및 스트레스 개선 기능성 입증하기 위해 2개의 임상시험을 진행 중이다.
한민수 한경닷컴 기자 hm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