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9 KLPGA 개막을 앞두고 있는 가운데 올해 새롭게 한국 무대에 문을 두드린 해외 선수들이 골프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중국의 수이샹(20)과 일본의 다카바야시 유미(33)가 그 주인공이다.
빼어난 미모로 화제가 된 수이샹은 KLPGA 팬에게 낯익은 얼굴이다. 2015시즌 개막전으로 열린 '2014년 현대차 중국여자오픈'을 통해 처음으로 얼굴을 비췄다. 이후 중국여자프로골프협회(CLPGA)와 KLPGA가 공동으로 주관하는 대회에 꾸준히 출전하며 실력을 쌓았고 2018년에는 스폰서 추천까지 받으면서 총 5차례 KLPGA 정규대회에 출전해 좋은 모습을 보이며 팬들에게 눈 도장을 확실히 찍었다.
수이샹은 지난해 7월 열린 'KLPGA 2018 인터내셔널 퀄리파잉 토너먼트'에 출전하며 KLPGA투어에 대한 열정을 내비쳤다. 3라운드까지 3타 차 선두를 유지하며 수석을 노린 수이샹은 최종라운드에서 2타를 잃고 우승 트로피를 넘겨줬지만, 최종합계 3언더파 285타라는 준수한 성적으로 2위에 올라 '2019 KLPGA 드림투어 시드권'과 함께 'KLPGA 2019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예선 면제권'까지 거머 쥐었다.
직행 티켓을 얻은 수이샹은 'KLPGA 2019 정규투어 시드순위전 본선'에 출전해 다소 긴장한 듯한 모습을 보였다. 4라운드 동안 경기가 잘 풀리지 않았지만 스코어를 지켜내면서 최종합계 3오버파 291타(73-72-74-72)를 기록, 시드순위 45위에 랭크됐다. 수이샹은 드림투어를 주 무대로 하면서 출전인원이 144명인 정규대회를 병행하며 투어를 펼릴 것으로 예상된다.
2008년 일본에서 프로생활을 시작한 베테랑 유미는 1m71의 큰 키에서 240m 드라이버 비거리가 장기다. 유미는 JLPGA 1부 투어 뿐만 아니라 2부 투어인 스텝 업 투어까지 병행해왔다. 우승은 없었지만 꾸준한 도전으로 11년간 프로생활을 이어왔다.
유미는 KLPGA 2019 정규투어 시드순위전에서 이틀 동안 1언더파 143타(74타, 69타)를 쳐 30위를 기록하며 본선에 진출했다. 유미의 노련함은 본선에서 더 빛을 발했다. 쌀쌀한 날씨 속에 치러진 시드순위전에서 안정적인 경기운영을 통해 나흘 동안 이븐파 288타(72타, 70타, 72타, 74타)로 본선을 마무리하며 시드순위 26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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