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투자는 5일 동성화인텍에 대해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수주가 늘고 있어 중장기적 성장세가 기대된다며 매수 투자의견과 목표주가 1만2000원을 유지했다.
이 증권사 박무현 연구원은 "동성화인텍은 지난해 4분기에 인식되어야 할 영업이익의 일부가 올해 1분기에 이연 됨에 따라 1분기 영업실적이 전년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날 것"이라고 전망했다.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건조량은 2021년까지 가득 채워져 있으므로 동성화인텍의 영업실적은 중장기적인 성장세를 보이게 될 것으로 내다봤다.
한국 조선소의 LNG선 수주선가는 상승세를 지속하고 있다. 박 연구원은 "최근 한국 조선소의 LNG선 수주선가는 1.93억 달러까지 높아졌다"며 "전형적인 후행지표인 클락슨에서 발표되고 있는 LNG선 신조선가는 1년전 1.81억 달러에서 최근 1.85억 달러로 높아졌다"고 전했다.
그는 "글로벌 LNG 수요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는데 반해 한국 조선 3사의 LNG선 인도량은 연간 40여척으로 제한되어 있어 LNG선 계약 선가는 더욱 오르게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박 연구원은 "올해 현재까지 발주된 170K급 이상 LNG선은 11척 이며 이중 중국의 자국발주량 2척을 제외하면 한국 조선소는 9척을 수주했다"며 "올해 말이면 한국 조선소들의 LNG선 계약 선가는 2.3~2.5억 달러 수준으로 오르게 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그는 특히 119척에 달하는 125K급 모스 LNG선은 증기터빈을 추진기관으로 갖고 있어 20년 장기계약에 풀려나갈수록 용선시장에서 퇴출되고 있는 상황이므로 LNG선 부족현상에 따른 계약 선가의 상승은 시간이 지날수록 더욱 분명해질 것이라고 했다.
정형석 한경닷컴 기자 chs8790@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