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간 누적매출 107억, 지식재산권 29건
[ 임동률 기자 ] 광주광역시의 기아자동차 1차 협력사인 현성오토텍(대표 김창수)은 지난해 알루미늄 등을 적용한 초경량 차체 부품 개발에 성공한 뒤 거래처를 현대자동차 아산·울산공장으로 넓혔다. 신규 차량의 경량 부품을 수주받으면서 연 100억원대의 새로운 매출을 창출했다. 센터플로어(차체 바닥) 등을 제조하는 호원(대표 양진석)은 이종소재를 결합한 초경량 제작 기술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정부의 ‘월드클래스 300’에 선정됐다.
광주시는 2015년부터 300억원을 투입한 ‘초경량 고강성 차체섀시 부품 기술개발 사업’이 지난 4년간 누적 매출 107억원, 신규 고용 81명, 지식재산권 29건 등의 성과를 거뒀다고 4일 발표했다.
시는 자동차부품연구원 광주전남본부와 함께 2015년부터 2018년까지 초경량부품연구에 필요한 장비 15종, 23대를 갖춘 뒤 지역 기업 주도 초경량화 기술 10개 과제 수행에 성공했다. 자동차부품연구원 관계자는 “26개 기업이 친환경 자동차 구현의 핵심 기반 기술인 부품 초경량화 사업에 참여하면서 기술 수준이 한 단계 높아졌다”며 “복합수지 같은 다양한 소재를 이용한 초경량 부품 제작 기술 상용화가 잇따르고 있다”고 말했다.
시는 사업 마지막 해인 올해 알루미늄, 탄소섬유 등 다양한 경량소재들을 적용한 부품 구조 및 성형공정 등 핵심 기술 개발에 박차를 가해 미래 자동차 시장 선점에 나서기로 했다. 시 관계자는 “광주시와 현대차 간 완성차 공장 합작 유치로 초경량 부품 기술개발 사업의 시너지가 확대될 것”이라며 “경량화 연구 기술개발을 계속 지원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하겠다”고 강조했다.
광주=임동률 기자 exia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