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현석 YG엔터테인먼트 대표가 최근 파쇄차를 불러 다량의 물품을 싣고 나갔다는 기사에 대한 해명을 했다.
4일 양현석은 인스타그램에 해당 기사를 캡쳐한 사진을 올리고 "잘못된 정보에 도움이 되었길 바랍니다"라고 썼다.
양현석은 "저도 궁금해서 한번 확인해 봤다"면서 "매년 3개월에 한번씩 분기별로 진행해온 절차"라고 설명했다.
이어 "통상적으로 열흘 전 전 직원들에게 통보", "언론 보도 후 파기 업체에서 연락, 현재 업체에서 해당물품을 파기하지 않고 임대 창고에 그대로 보관 중이라고 한다"고 해명했다.
그는 "잘못된 정보에 도움이 되었길 바란다"고 썼다.
앞서 보도에 따르면 YG엔터테인먼트는 28일 오전 6시 30분께 기록물 파쇄 서비스 업체를 통해 2톤 트럭 한 대, 1톤 트럭 1대를 호출했다.
YG엔터테인먼트 측은 "매월 혹은 매분기별로 실시하는 정기적 문서 파쇄작업이었다"고 했지만 승리에 대한 일련의 사건을 '덮기' 위한 것 아니냐는 의혹이 불거졌다.
승리는 서울 강남 클럽을 각종 로비 장소로 이용하고 투자자에게 성접대까지 하려 했다는 의혹을 받았다. 사내이사로 있던 버닝썬에서 마약류 투약과 유통, 성범죄, 경찰 유착 등 각종 의혹이 불거져 실제 운영자가 아니냐는 논란이 일었다.
승리는 경찰 조사에서 성접대와 마약 투약 등 관련 의혹을 전면 부인했지만 해외 콘서트를 비롯해 예정된 일정이 모두 중단됐다. 승리의 사건으로 소속 그룹 빅뱅 해체를 요구하는 국민 청원이 등장하면서 하루만에 20만명 이상의 동의를 얻기도 했다.
경찰은 4일 승리와 함께 버닝썬을 운영해온 이문호 대표를 불러 조사할 계획이다. 경찰은 버닝썬의 미성년자 출입사건 처리 과정에서 클럽 측이 영업정지를 피하기 위해 경찰에 금품을 건넸다는 정황을 포착하고 수사 중이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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