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차 경연장 된 제네바 모터쇼

입력 2019-03-01 21:12
내주 개막…20종 선보여
기아차 전기 콘셉트카 주목


[ 도병욱 기자 ] 세계 5대 모터쇼 중 하나인 ‘제네바모터쇼’가 5일(현지시간) 스위스 제네바 팔렉스포 전시장에서 언론공개 행사를 시작으로 열린다. 이번 모터쇼의 주인공은 전기자동차다. 순수전기차와 플러그인하이브리드(PHEV) 등 20종에 가까운 친환경차가 공개된다.

특히 독일 브랜드들이 앞다퉈 새 차를 전시할 계획이다. 메르세데스벤츠는 다목적차량(MPV) 전기 콘셉트카인 ‘콘셉트 EQV’를 선보인다. 벤츠의 중형밴 V-클래스 전기차 버전이다. BMW는 새 7시리즈와 X5, 3시리즈의 PHEV 모델을 전시한다. 7시리즈의 PHEV 모델은 직렬 6기통 가솔린 엔진과 고성능 전기모터를 결합해 최고 394마력의 힘을 발휘한다.

폭스바겐은 2인용 소형 해치백 순수 전기 콘셉트카 ‘e버기’를 선보인다. 이 차는 미국에서 인기를 끌었던 ‘듄 버기’를 재해석한 모델이다. 아우디는 전기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Q4 e-트론 콘셉트카’를 내놓는다.

프랑스 브랜드인 푸조는 7년 만에 완전변경된 뉴 푸조 208의 전기차 모델 ‘뉴 푸조 e-208’과 고성능 PHEV 중형 세단 ‘508 PSE’ 콘셉트카를 선보인다. 시트로앵은 경형 해치백 전기 콘셉트카인 ‘에이미 원’을 공개한다. 운전면허가 필요없는 2인승 초소형 전기차다.

국산 브랜드 중에서는 기아자동차가 새 전기 콘셉트카를 공개한다. 아직 명칭은 공개되지 않았다. 기아차가 앞으로 내놓을 차세대 전기차 모델의 방향을 엿볼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쌍용자동차는 최근 출시한 신형 코란도를 전시한다. 이번 전시를 계기로 유럽 시장을 본격적으로 공략하겠다는 계획이다.

도병욱 기자 dodo@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