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이오?헬스케어?정보통신(ICT)융합기술개발 박차
사물인터넷(IoT)을 기반으로 한 원전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의학원장 박상일)은 최근 한국수력원자력 공모 사업인 ‘한수원 K-CLOUD 연구과제’에 선정됐다고 27일 밝혔다.
한수원 K-CLOUD 사업은 창조?개방?혁신을 위한 한수원의 개방형 연구개발(R&D) 제도다. 원자력 안전분야, 설비분야, 해체분야, 신재생분야 등 4개 분야에 총 25개 과제를 공모했다. 부산지역에서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유일하게 선정됐다.
선정된 연구과제는 ‘원전종사자 안전과 최적의 현장응급의료를 위한 IoT 기반 헬스케어 플랫폼 개발’이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이 주관하고, 부산대학교 의공학교실,엔바이로코리아가 공동으로 참여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과학기술특성화 병원. 바이오?헬스케어와 정보통신기술(ICT)을 융합해 새로운 의료기술 개발을 위한 연구?실증 플랫폼으로 정체성을 확립하고, 향후 의료 관련 규제 개선에도 가교 역할을 하겠다는 야심찬 구상을 가지고 있다.
최근 산업안전 분야에서 사물인터넷 기반 웨어러블 기기를 활용하려는 연구가 증가하고 있다. 국내 원자력발전소에서도 무선통신망을 적용하려는 기초연구가 진행 중이다. 연구과제는 가동 원전의 비상의료지원센터(REMC)를 중심으로, 원전종사자의 안전사고 예방과 최적의 현장응급의료 지원을 위해, IoT를 기반으로 한 원전 맞춤형 헬스케어 플랫폼을 개발한다는 내용이다.
연구과제의 총괄책임자인 이홍제 핵의학과 과장은 “방사선 의학, 방사선 비상진료 경험 및 의공학 헬스케어 기술을 융합해 한수원 및 방사선보건원과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원전종사자의 안전과 현장응급의료를 위한 스마트 헬스케어 플랫폼을 구축하는데 전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박상일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의학원장은 “4차 산업혁명의 시대에 기존 원전업무 관련 종사자 와 원전해체, 수출형 신형연구로 및 방사선 비상진료 분야에서 일할 사람들에게 IoT 기반의 스마트 헬스케어를 지원할 수 있게 돼 기쁘다”며 ”방사선 의학 및 방사선 비상진료 메카로서 스마트 의료기술을 개발해 국민 건강증진에 최선을 다하고 첨단 과학기술의 테스트 베드로서 역할도 충실히 수행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