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김정은 북미 정상회담 숙소 보니…멜리아 '접근성'·JW메리어트 '보안성' 갖춰

입력 2019-02-26 15:23
김정은은 멜리아, 트럼프는 JW메리어트…7㎞ 거리



27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시작되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참석하는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의 숙소 윤곽이 드러났다.

북미 정상회담 기간 김정은 위원장은 멜리아 호텔에, 트럼프 대통령은 JW메리어트 호텔에 투숙한다.

김 위원장이 묵는 멜리아 호텔은 스페인 소유의 유서 깊은 5성급 호텔이다. 라울 카스트로 쿠바 공산당 총서기, 제임스 매티스 전 미국 국방장관 등도 이용한 바 있다.

구도심 중심부에 위치한 멜리아 호텔은 경호가 어려운 면이 있지만, 주요 장소에 접근하기 좋은 요지라는 장점이 있다.

정상회담장과 만찬장 등으로 거론되는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 영빈관, 오페라하우스와 모두 2㎞ 이내 거리라 차량으로 10분 안팎이면 접근할 수 있다.

하노이 유명 관광지인 호안끼엠 호수와 호찌민 묘, 바딘 광장 등도 차량으로 10분 이내 거리다. 북한대사관도 1.6㎞ 거리에 있다.

이에 반해 트럼프 대통령이 이용할 JW메리어트 호텔은 하노이 신도심에 있는 최신식 5성급 호텔이다. 베트남 국가 컨벤션센터 인근에 위치해 보안에 뛰어난 것으로 평가된다.

다만 신도심에 위치한 탓에 북미 정상회담 주요 장소와 거리가 멀다. 트럼프 대통령의 동선도 길어지게 됐다.

JW메리어트 호텔에서 소피텔 레전드 메트로폴 호텔까지는 직선거리로 약 8㎞ 떨어졌다. 교통체증이 있다면 1시간 이상 걸릴 거리다.

김 위원장이 있는 멜리아 호텔과 트럼프 대통령이 묵을 JW메리어트 호텔 사이 각각 구도심과 신도심에 위치한 탓에 거리가 7㎞에 달한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