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리, 성접대 지시 의혹…박한별 남편과 주고받은 카톡 내용 '충격'

입력 2019-02-26 13:40
수정 2019-02-26 14:17
빅뱅 승리 이번엔 해외 투자자 상대 성접대 지시 의혹



강남 클럽 버닝썬 논란으로 구설수에 오른 빅뱅 멤버 승리가 대만의 한 재력가를 상대로 성접대 했다는 의혹이 불거졌다.

26일 SBS funE 측은 2015년 승리와 가수 C씨, 박한별의 남편인 유모 유리홀딩스대표, 버닝썬 직원 김모씨 등이 나눈 모바일 카카오톡 메신저 내용을 입수해 보도했다.

공개된 카카오톡 대화에 따르면 승리는 2015년 12월 6일 밤 직원 김씨에게 대만에서 온 외국인 투자자 B씨 일행을 '접대' 하라고 지시하고 있다.

승리는 "B씨가 원하는 대로 다 해주고 아레나(강남 클럽) 메인 3,4(테이블) 잡고. 대만에서 손님이 온 모양"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직원 김 씨가 "일단 자리는 픽스해 놨다. 자리 메인 두 개에 경호까지 붙여서 가기로. 케어 잘 할게요"라고 말했다.


승리는 "응 여자는? 잘 주는 애들로"라고 물었고 김 씨는 "부르고 있는데 주겠나 싶다. 니들이 아닌데 주겠냐. 일단 싼마이 부르는 중. 여자 해줄 사이즈가 나보다 돼지 3명ㅋ 대만 깡패라고 한다"고 답했다.

이에 가수 C씨는 "중국애들은 성형녀 같이 생긴 애들 좋아할걸"이라고 말했고, 40여분 뒤 유 씨는 "내가 지금 창녀들을 준비하고 있으니 두명 오면 oo이가 안내하고 호텔방까지 잘 갈수 있게 처리해. 두 명이면 되지?"라고 거들었다.

승리와 직원 김 씨등은 '잘 주는 애'라는 단어를 쓰며 성접대가 가능한 여성을 찾는 듯한 늬앙스의 대화를 나눴다.

해당 카카오톡 대화를 보도한 매체는 승리 소속사 YG엔터테인먼트에 설명을 요구했지만 답변을 거부당했다고 전했다.

승리가 운영하는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됐던 강남 클럽 버닝썬은 마약 유통과 투약, 성폭행 등이 이뤄졌다는 의혹이 제기돼 경찰이 수사 중이다. 이 클럽의 이사직을 맡았던 빅뱅의 승리도 수사 대상에 포함됐다. 승리의 사업 파트너 유리홀딩스의 유 대표는 배우 박한별의 남편이라는 사실이 알려져 논란이 되기도 했다.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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