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실리콘웍스, 올해 영업이익 사상 최대 실적 전망…목표가↑"-하이

입력 2019-02-25 07:49
하이투자증권은 25일 실리콘웍스에 대해 올해 예상 영업이익이 82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거둘 것으로 전망된다며 목표주가를 5만2000원에서 5만8000원으로 상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정원석 연구원은 "IT의 계절적 최대 비수기가 지나고 있는 현재 동사 주식에 대한 비중을 적극 확대할 시점"이라며 "주력 고객사인 LG디스플레이의 OLED TV 패널 출하량이 전년 대비 약 100만대 증가하면서 동사 매출 확대를 이끌 것으로, 하반기부터 LG디스플레이의 중국 광저우 OLED 신공장이 본격 가동될 경우 2020년까지 성장 동력을 확보할 수 있게 된다"고 분석했다.

올해를 시작으로 수익성 높은 플렉서블 OLED용 디스플레이 구동칩(DDI) 출하 증가가 본격화할 것으로 예상된다는 점도 긍정적이다. 그는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 플렉서블 OLED 패널 공급이 시작될 가능성이 상당히 높고, 중국 BOE의 플렉서블 OLED 패널 생산이 확대될 수록 고객사 내 50% 점유율을 차지하고 있는 동사 모바일용 DDI 부문 실적 상승에 긍정적"이라고 진단했다.

또 그는 "2014년 LG계열사로 편입된 이후 매년 지속됐던 인력 충원이 지난해 마무리 됐고, 지난해 수급 영향으로 크게 상승했던 8" Wafer Fab. 사용료가 올 들어 완화하면서 동사 수익성이 전년 대비 개선될 여지가 높아졌다"고 했다.

이 같은 호재를 반영해 올해 매출액 9133억원, 영업이익 821억원으로 사상 최대 실적을 경신할 것으로 예상했다. 정 연구원은 "최근 2년간 주가수익비율(PER) 배수 평균값은 약 13.4배로 현 주가에서 상승 여력이 큰 반면 저점 PER 배수 평균값은 약 10배 수준에 불과해 하방 경직성을 확보했다는 판단"이라고 했다.

이어 "올해 주가의 멀티플 추가 상승 요인인 LG디스플레이의 아이폰 플렉서블 OLED 공급이 확정될 경우 목표주가를 추가로 상향할 계획이며, 올해 예상 실적 기준 PER 9.4배에 불과해 밸류에이션 매력도가 높은 현 시점에서 적극적 비중 확대 전략을 권고한다"고 덧붙였다.

고은빛 한경닷컴 기자 silverlight@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