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WC19] "폴더블폰 안 부럽다"…LG, 화면 뗐다 붙이는 '듀얼 스크린폰' 공개

입력 2019-02-25 03:29
수정 2019-02-25 04:14
24일 스페인서 공개행사 진행
5G 스마트폰 'V50 씽큐 5G' 공개
탈착식 스크린 솔루션 적용
평소엔 얇게, 콘텐츠 즐길 땐 큰 화면

전략 스마트폰 'G8 씽큐' 함께 소개
손짓으로 앱 구동, 세계 최초 정맥 인증
"스마트폰 사업 재도약 발판 마련"




LG전자가 세계 최대 모바일전시회 'MWC 19' 개막 하루 전인 24일(현지시각)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2개의 화면을 뗐다 붙일 수 있는 5G(5세대 이동통신) 듀얼 스크린폰 'LG V50 씽큐 5G'를 공개했다. 하나의 화면을 접었다 펴는 폴더블폰과 달리 2개의 화면을 탈착하는 방식이다. LG전자는 이날 손짓으로 앱을 구동하고 세계 최초 정맥 인식기능을 탑재한 전략 스마트폰 'G8 씽큐'도 함께 소개했다. LG전자가 V시리즈와 G시리즈를 동시에 선보이는 건 이번이 처음이다.

V50 씽큐 5G는 얇고 가벼운 디자인에 강력한 멀티미디어 성능을 자랑한다. LG전자는 5G 환경에서 콘텐츠를 빠르게 구동할 수 있도록 퀄컴의 최신 CPU와 전작 대비 20% 늘어난 배터리를 탑재했다. 대용량 프로그램을 문제 없이 실행할 수 있도록 발열 완화 성능도 향상 시켰다.

이 제품은 게임, 영화 등 멀티미디어 사용에 적합하도록 화면을 뗐다 붙일 수 있는 탈착식 스크린 솔루션을 적용했다. 평상시에는 V50 씽큐만 들고 다니다가 큰 화면으로 여러 앱을 동시에 즐기고 싶을 때는 탈착식 올레드 디스플레이 'LG 듀얼 스크린'을 결합하면 된다. 얇고 가벼운 디자인을 선호하지만 큰 화면을 원하는 소비자 니즈를 반영한 해법이다.



2개의 화면은 각각의 스마트폰처럼 독립적으로 구동할 수 있다. 영화를 보면서 출연 배우를 검색하고, 듀얼 스크린을 게임 콘트롤러(조종기)로 활용하는 식이다. 스크린 각도를 104°, 180°로 고정할 수 있어 거치대 역할도 한다. 본체 배터리를 사용하기 때문에 별도 충전도 필요 없다.

G8 씽큐는 터치 없이 손짓으로 앱을 구동하는 에어 모션 기능과 카메라에 손바닥을 비추면 사용자를 인식할 수 있는 정맥 인증이 눈길을 끈다. 화면에서 소리가 나오는 크리스털 사운드 올레드도 G8 씽큐에 처음으로 적용됐다.

권봉석 LG전자 MC/HE사업본부장(사장)은 "고객 관점에서 제품의 실질적인 가치를 높이는 데 집중했다"며 "V50 씽큐 5G와 G8 씽큐를 앞세워 스마트폰 사업 재도약의 발판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바르셀로나(스페인)=윤진우 한경닷컴 기자 jiinwoo@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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