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차 美·北 정상회담
김정은, 베이징 안거치고 베트남行
26일 두 정상 하노이 입성할 듯
[ 김채연/강동균 기자 ]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차 미·북 정상회담 개최 하루 전날인 26일 베트남 하노이에 동시 도착할 전망이다. 김정은은 중국을 관통하는 ‘60시간 철도 장정’을 택해 배경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24일 아침(현지시간) 트위터를 통해 “북한 김정은과의 정상회담을 위해 내일 일찍 베트남 하노이로 떠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리 둘은 베트남에서 지난해 싱가포르 회담에서 이뤄낸 진전을 이어나갈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며 “비핵화일까?”라고 적었다. 트럼프 대통령은 26일 오후께 하노이 노이바이국제공항에 내릴 전망이다.
김정은을 태운 북측 전용열차는 지난 23일 평양을 출발해 단둥과 톈진, 광저우, 난닝, 핑샹 등 중국 주요 경유지를 거쳐 26일 오전께 베트남 랑선성 동당역에 도착할 예정이다. 김정은 일행은 여기에서 승용차로 갈아탄 뒤 26일 오후 하노이로 이동할 것으로 보인다.
스티븐 비건 미 국무부 대북정책특별대표와 김혁철 북한 국무위 대미특별대표는 24일 하노이에서 나흘째 의제협상을 했다.
하노이=김채연 기자 why29@hankyung.com
베이징=강동균 특파원 kd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