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닝브리핑]미국 증시, 경제지표 부진에 하락…전국 미세먼지 '나쁨'

입력 2019-02-22 06:42
수정 2019-04-17 00:00


◆미국 증시, 경제지표·실적 부진에 하락

미국 증시가 경제지표 및 기업실적의 부진에 하락했습니다. 현지시각으로 21일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0.4%, S&P500지수와 나스닥 종합지수는 각각 0.35%와 0.39% 하락하며 장을 마감했습니다. 미중 무역협상에 대한 기대감이 충분히 반영된 가운데 기업실적과 경제지표가 부진해 투자심리를 압박했습니다. 미국의 지난해 12월 내구재 주문은 1.2% 증가해 시장 기대치인 1.4%에 못 미쳤습니다. 도미노피자는 4분기 실적부진에 9% 이상 급락했습니다.

◆미국, 한국 등 4개국 용접관 덤핑 판정

미국 상무부가 한국을 비롯해 캐나다와 그리스, 터키 등 4개국의 대구경 용접관 제품에 대해 최종 덤핑 판정을 내렸다고 현지시간으로 21일 외신들이 보도했습니다. 미 상무부는 특히 한국과 터키는 해당 제품의 수출에 보조금도 지급했다는 판정을 내린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한국은 정상가보다 최고 20.39%, 캐나다는 12.32%, 그리스는 9.96%, 터키는 5.05% 낮게 판매했다고 미 상무부는 봤습니다. 이로 인해 미국 현지 업계가 피해를 봤다고 미 무역위원회가 판단하면 관련 수입품에 대해 초기 5년간 관세가 부과됩니다.

◆기아차 통상임금 2심 오늘 결론



기아자동차 근로자들이 사측을 상대로 낸 통상임금 청구 소송의 항소심 판단이 오늘 나옵니다. 통상임금의 범위를 어디까지로 인정할지, 임금 차액을 지급했을 때 기아차가 중대한 경영상 위기를 겪을지를 놓고 법원의 판단이 관심입니다. 서울고법 민사1부는 오늘 오후 기아차 노조 소속 2만7000여명이 회사를 상대로 낸 임금 청구 소송의 2심 선고를 내립니다. 1심 재판부는 미지급 임금을 4224억원으로 추산하고, 이로 인해 기업 존립이 위태로울 정도는 아니라며 기아차가 지급할 의무가 있다고 판단했습니다. 1심 판결에 대해 노조 측은 통상임금으로 인정받지 못한 부분에 대해, 사측은 회사 경영이 어려워진다며 불복해 각각 항소했습니다.

◆미 당국자 "북한 올바른 선택시 모든 인센티브 제공"

미국은 북한이 비핵화에 대해 올바른 선택을 한다면 모든 인센티브를 제공할 것이라고 미 정부 고위 관계자가 현지시간 21일 말했습니다. 또 주한미군 철수 문제는 북미 정상회담에서 협상 의제가 아니라고 밝혔습니다. 미 정부 고위 관계자는 오는 27일과 28일 베트남 하노이에서 열리는 2차 북미 정상회담에 대한 전화 브리핑에서 "우리의 궁극적인 목표는 북한 비핵화"라며 이같이 말했습니다. 그는 북한 비핵화와 관련해 "우리는 점진적인 조치를 기대하는 게 아니라 신속하고 아주 큰 걸음으로 움직여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석달간 서울 아파트 입주물량 84% 급감

앞으로 3개월간 서울의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직전 3개월에 비해 6분의 1로 급감합니다. 지난해 12월부터 올 2월까지 3개월간은 9510가구의 송파구 헬리오시티 등 2만2000여가구가 서울에서 쏟아져 전세 수요가 분산됐습니다. 그러나 3월에서 5월까지 서울에 나오는 입주 물량은 3500여가구로 크게 줄어듭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3월에서 5월 전국 입주 예정아파트는 9만423가구며, 이 중 서울 물량은 3586가구로 집계됐습니다. 서울에서는 입주 물량도 줄었지만 아파트보다 행복주택이나 도시형 생활주택이 훨씬 많았습니다.

◆전국 곳곳 미세먼지 '매우 나쁨'

오늘 제주를 제외한 전 지역에 미세먼지 비상저감조치가 발령됐습니다. 전국적으로 미세먼지 농도가 짙을 것으로 예상됩니다. 오늘 미세먼지 농도는 전국 19개 권역 중 강원 영동과 제주를 제외한 전역에서 '나쁨' 수준을 보이겠습니다. 충북은 '매우 나쁨' 수준을 보이겠고, 오전 중에는 수도권, 강원 영서, 대전, 세종, 충남, 광주, 전북에서도 '매우 나쁨' 수준으로 농도가 오를 수 있습니다. 강원 영동과 제주권도 '나쁨' 수준의 농도가 나타날 수 있습니다. 오늘 낮 최고기온은 7도에서 14도로 예보됐습니다.

한경닷컴 한민수 기자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