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 "이젠 바퀴 두 개 달린 건 쳐다도 보지도 않아요"

입력 2019-02-19 16:56
수정 2019-02-19 17:28


'자전차왕 엄복동' 정지훈이 최선을 다해 작품을 마친 소감을 전했다.

정지훈은 19일 서울시 용산구 CGV아이파크몰에서 진행된 영화 '자전차왕 엄복동' 시사회에서 "영화를 위해 정말 피나는 노력을 했다"며 "이젠 바퀴 두 개 달린 건 쳐다보지도 않는다"고 말했다.

'자전차왕 엄복동'은 일제 강점기, 일본이 그들의 지배력을 과시하기 위해 진행한 자전차대회에서 우승을 휩쓴 엄복동의 자전적인 이야기를 담았다. 3.1운동 100주년을 맞이하는 올해 개봉해 더욱 기대를 모았던 작품이다.

배우 정지훈은 타이틀롤 엄복동 역을 맡았다. 남다른 열정으로 연예계 '승부욕의 아이콘'인 정지훈은 엄복동을 소화하기 위해 밤낮을 가리지 않는 훈련을 감행하며 자전거 경주 장면 대부분을 소화했다.

정지훈 "영화에서 이시언 배우와 저, 둘 다 자전거를 타는 데 제 연습량이 월등하게 많았다"며 "피나는 노력을 했다"고 털어 놓았다.

또 정지훈은 "저는 평소에 몸 만드는 걸 좋아해서 유산소 운동을 좋아하는데, 이젠 자전거는 타지 않는다"고 폭로해 웃음을 자아냈다. 그러면서도 "정말 더울 때 촬영했는데, 케미가 정말 좋았다"면서 돈독했던 관계를 전했다.

이시언은 "정지훈 씨가 정말 연습을 많이 했다"며 "제가 50이라면 정지훈 씨는 100 정도였다"며 "무엇보다 자전거를 오래타면 엉덩이가 아픈데, 그게 촬영하면서 가장 힘들었다"고 고백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자전차왕 엄복동'은 오는 27일 개봉한다.

김소연 한경닷컴 기자 sue123@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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