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격적 신제품 출시·사업구조 효율화
국내·베트남 영업이익 사상 최대 실적
오리온이 공격적 신제품 출시와 사업구조 효율화 등으로 지난해 국내와 베트남 법인에서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냈다.
오리온은 지난해 연결기준 매출액이 1조9269억원, 영업이익 2822억원을 기록했다고 14일 밝혔다. 2017년 대비 매출액은 10%, 영업이익은 77% 각각 증가했다.
오리온 국내법인의 영업이익은 922억원을 기록했다. 마켓오 네이처가 출시 5개월 만에 100억원에 달하는 매출을 내고, 꼬북칩·태양의맛 썬·생크림파이·마이구미 등 장수식품의 매출이 성장세를 기록하며 호실적을 이끌었다.
태양의맛 썬은 매월 20억원 이상의 매출을 올리고 있고, 마이구미도 복숭아·오렌지 등 새로운 맛 출시로 전년 대비 매출이 2배 늘었다.
베트남 법인의 영업이익(현지화 기준)은 19% 증가해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특히 초코파이·마린보이(고래밥)·오스타(포카칩) 매출이 20% 이상 증가했다. 오리온은 올해 베트남 소비자들이 선호하는 쌀을 함유한 스낵과 크래커 제품 출시하고, 양산빵 시장에도 진출하는 등 사업영역을 지속 확대할 계획이다.
사드로 부진했던 중국 법인은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7배 이상 늘어 1400억원을 넘어섰다. 영업이익률도 사드발생 전 수준인 15%대에 달했다.
꼬북칩, 초코파이 딸기맛, 디엔디엔짱 등 신제품 매출이 20% 이상 증가하고, 소매점 매대 점유율도 회복했다.
다만 러시아 법인은 현지화 기준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감소했다. 영업망을 재구축하며 일시적으로 매출이 줄었다는 설명이다.
오리온 관계자는 "올해도 음료·건기식 등 신사업을 성공적으로 안착시키고, 제품·영업력 등 핵심경쟁력을 강화해 견고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노정동 한경닷컴 기자 dong2@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