항공권을 가장 싸게 살 수 있는 날은 일요일로 조사됐다. 또한 일정에 주말을 포함할 경우 평균 항공료가 25% 절감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익스피디아와 항공권 발권거래 전문업체 ARC는 14일 이러한 결과를 담은 ‘2019년 항공여행 전망 보고서’를 발표했다. 보고서는 2017년 10월 1일부터 1년간 500억 건 이상의 항공권 검색 자료 분석 결과를 토대로 작성됐다.
보고서에 따르면 항공권을 가장 저렴하게 살 수 있는 날은 일요일이었다. 한국에서 출발하는 항공권을 일요일에 사면 이코노미석 기준 최대 31.5% 쌌다. 프리미엄 좌석(비즈니스 및 퍼스트 클래스) 역시 최대 42.6% 싸게 살 수 있었다. 하지만 금요일에 사는 항공권은 평균 12.4% 비쌌다.
호텔 예약은 정반대였다. 결제 시점이 가장 유리한 요일은 금요일이었지만 일요일에 호텔을 잡는 경우 숙박료가 가장 비쌌다.
해외여행의 경우, 주말 포함 일정이 평일로만 구성하는 것보다 경제적이었다. 항공 일정 기준으로 월~수요일보다 토~수요일 일정이, 수~금요일보다 수~일요일 일정의 항공권이 더 쌌다. 전 세계적으로 일정에 주말을 포함할 경우 평균 25%의 항공료를 절감할 수 있었다.
특히 비즈니스 출장자가 많이 찾는 도시의 경우 비용 절감 폭이 더 컸다. 한국에서 싱가포르에 다녀올 때 토요일을 포함하면 평균 48.9%, 말레이시아는 40.7%, 인도네시아는 33.3% 더 싸게 항공권을 살 수 있었다.
반면, 관광객이 많은 곳은 주말 포함 항공권의 가격이 더 높았다. 주말 포함 마카오 항공권 가격의 경우 평일로만 구성한 것보다 평균 18.9% 더 비쌌다.
김명상 기자 terry@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