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지역 상공인들은 민생투어에 나선 문재인 대통령과 13일 부산 사상구 삼락동 한 식당에서 오찬 간담회를 갖고 부산 신공항 건설 등의 경제 현안 등을 건의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오거돈 부산시장, 허용도 부산상공회의소 회장, 김경조 부산여성경제인연합회장 등 지역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했다.
정부에서는 문 대통령을 비롯해 성윤모 산업통상자원부 장관, 김현미 국토교통부 장관, 김영춘 해양수산부 장관, 홍종학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등이 자리를 함께했다.
부산지역 경제인들은 문 대통령에게 신공항 건설과 소상공인 간편결제 제로페이의 소득공제율 상향 조정, 친환경 자동차부품융합 허브센터 건립, 창업 인프라 지방투자 강화, 노후 관공선 조기 교체 등 부산지역 경제 현안과 관련된 내용을 건의했다.
허용도 부산상의 회장은 인사말로 “부산은 남부권을 대표하는 도시인 만큼 국가균형발전 차원에서 새로운 비전을 꿈꿀 수 있도록 대통령의 각별한 관심을 부탁한다”고 말했다.
송규정 윈스틸 회장은 “부산은 육해공 물류의 중심지로 도약하는 것이 제일 급선무”라며 “부산의 염원이 신공항 건설에 쏠리고 있는 만큼 정부가 각별히 시민들의 뜻을 이뤄줄 것”을 요청했다.
김경조 부산여성경제인연합회장도 “정부가 추진하는 혁신성장 정책은 지방경제 특히 새로운 도약을 준비하는 부산에 꼭 필요한 정책“이라며 “유능한 여성과 지역 기업인들이 새로운 대한민국을 만드는 데 앞장서도록 대통령의 관심과 지원을 요청한다”고 제안했다.
오린태 부산자동차부품공업협동조합 이사장은 “내수시장의 부진을 이겨내기 위해 친환경 자동차부품융합허브센터 건립이 필요하다”고 을 요청했고, 최금식 선보공업 대표는 ”조선기자재의 위기 극복과 미세먼지 해결을 위해 노후선박 교체로 환경과 조선기자재업체 활성화를 이룰 수 있도록 해달라”고 건의했다.
문 대통령은 신공항과 관련해 “부산과 경남 울산,대구 경북의 5개 시도가 합의가 되면 그뜻을 기본으로 검토를 할 것”이라며 “합의가 안되면 총리실 산하에 검증기구를 만들어 검토해보겠다”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또 자동차부품융합허브센터와 조서기자개업체의 활성화를 위한 조치를 추진하고 있는 만큼 조만간 좋은 결과가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