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8일 ‘부경해역인문대학’ 개강 … 9개 고품격 인문강좌 무료 제공
인문학 중에서도 바다인문학, 그 중에서도 동북아 바다를 집중 탐구하는 이색 시민 인문학강좌가 열린다.
부경대학교 인문한국플러스(HK+)사업단(단장 손동주)이 대학생과 시민들을 대상으로 오는 18일 인문사회?경영관 2층 코어라운지에서 문을 여는 ‘제3기 부경해역인문대학’이 그것이다.
부경대 HK+사업단은 ‘동북아 바닷길로부터 역사?문화를 배우다’를 주제로 9개의 강좌를 마련하고, 역동적인 역사를 간직한 동북아 해역에 대한 새로운 관점을 제공할 계획이다.
이를 위해 부경대 교수와 문학평론가, 작가 등 9명의 전문가들이 나서 이날부터 오는 6월까지 역사와 문학, 지리, 사람, 경제, 역사, 문화 등 동북아 해역에 숨은 보석 같은 이야기들을 들려준다.
2월에는 왜구의 발생과 소멸, 조선 수군의 활약 등을 소개하는 이근우 부경대 사학과 교수의 ‘동아시아와 왜구, 그리고 임진왜란’을 비롯, 문학과 바다의 관계를 조명하는 전성욱 문학평론가의 ‘해양문학’, 바다에서 섬이 갖는 중요성을 들려주는 곽수경 HK+사업단 연구교수의 ‘섬과 해역’ 등 3개의 집중강좌가 열린다.
이어 3월부터는 △동북아해역과 지리(양민호 HK+사업단 연구교수) △동북아해역과 사람(서광덕 HK+사업단 연구교수) △바다의 인문학(김수우 백년어서원 대표) △블루 이코노미(신용민 부경대 경제학부 교수) △동북아해역의 역사와 이문화 교류(공미희 HK+사업단 연구교수) △바다를 건넌 사람들(최민경 HK+사업단 연구교수) 등 6개의 주중강좌가 6월까지 진행된다.
부경해역인문대학 수강신청은 이메일로 접수한다. 강좌별 상세 일정은 부경대 HK+사업단 홈페이지를 참고하면 된다.
손동주 부경대 HK+사업단장은 “새로운 인문학적 관점을 제공해 삶을 풍요롭게 만들어 줄 이번 강좌에 대학생은 물론 시민들의 많은 참여 바란다”고 말했다.
부산=김태현 기자 hy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