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태건 기자]] 배우 고최진실의 딸 최준희가 SNS(사회관계망서비스)를 통해 "최근 두 달 동안 몸이 안 좋았다. 루푸스병으로 두 달간 병원에 입원 했었다"고 10일 밝혔다. 안타까운 소식이 전해지자 루푸스 병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
희귀난치성 질환으로 분류되는 루푸스병은 전신성 홍반성 루푸스 또는 전신성 홍반성 낭창이라고 줄여서 부르기도 하는 신체 질환이다. 피부나 뇌신경, 근 골격 등에 증상이 나타나며 주로 2-30대 젊은 여성의 발명율이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정확한 원인은 밝혀지지 않았으나 루프스병은 인체 외부로부터 내 몸을 지켜주는 면역계가 제대로 운영되지 않아 면역계가 되려 자신을 공격하는 현상이 특징이다. 피부, 관절, 신장, 혈관, 뇌 등 여러 장기를 침범해 다양한 증상이 나타난다.
의료계 전문가는 "우리 몸 속 면역세포는 외부의 세균이나 바이러스 침입을 효울적으로 방어할 수 있도록 조직되어 있지만 루프스병은 유전적 요인이나 바이러스 감염 등의 이유로 면역세포가 조직체계 변화를 일으켜 발생하는 자가면역질환"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치료 시기를 놓치거나 몸 관리를 소홀히 한다면 사망에까지 이르게 할 수도 있는 무서운 병이지만 조기에 발견해 적절한 치료와 함께 체계적으로 관리한다면 8-90%는 정상적인 생활을 할 수 있다"고 덧붙였다.
정태건 기자 biggun@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