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윤상연 기자 ]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원장 김기준·사진)은 현장밀착형 기업 지원을 통한 ‘혁신성장 촉진자’ 역할을 올해 비전으로 정하고 경기도 경제 발전을 선도해 가는 핵심기관으로 자리매김하기로 했다. 혁신성장 촉진자는 각계 전문가로 구성된 임직원이 중심이 돼 기업에 창의적인 비즈니스 모델과 혁신기술을 지원하는 것을 의미한다.
진흥원은 기술창업 지원 확대를 통해 신규 일자리 창출에도 적극 나서기로 했다. 진흥원은 2017년 1월 경기중소기업종합지원센터와 경기과학기술진흥원이 통합해 탄생한 경기도 내 중소기업 지원기관이다.
김기준 경기도경제과학진흥원 원장은 11일 한국경제신문과의 인터뷰에서 “구성원들이 갖고 있는 현장 능력과 경험을 극대화해 새로운 기술 패러다임과 먹거리 창출을 이뤄내는 역할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진흥원은 지난해 2만2543개 기업에 2300억원을 지원했다. 또 290개 중소·벤처기업을 대상으로 교육지원 사업을 펼쳤다. 시제품 제작 지원도 324개 기업, 3만4000여 건에 이른다.
진흥원은 올해 기업 지원 확대를 위해 △중소기업 경쟁력 강화를 통한 글로벌 강소기업 육성 △지속가능한 미래 혁신성장동력 확보 주력 △현장밀착형 지역특화산업 육성 △경기도 경제·과학의 정책 컨트롤타워 위상 확보 등 4대 사업목표 전략을 세웠다.
김 원장은 “사물인터넷 등 4차 산업혁명 관련 분야를 비롯한 소프트웨어융합클러스터 등 핵심기술 인프라 구축에도 행정력을 집중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기업들이 3D(3차원) 프린트 장비 및 ICT(정보통신기술) 디바이스 랩 등을 자유롭게 활용할 수 있는 ‘경기도 지원정책 연결 플랫폼’을 성남시 판교의 기술지원센터에 마련하겠다”고 덧붙였다.
진흥원은 올해 기술혁신형 창업을 지원해 새로운 일자리를 창출한다. 지난해 중소기업 비즈니스 융합성장 지원 사업을 통해 60개 기업에 140개의 일자리를 창출하는 성과를 냈다. 진흥원은 기술혁신형 창업 1개사에 4.7명의 일자리 창출 효과가 있는 만큼 첨단 신기술을 보유한 기술혁신형 창업 지원을 강화하기로 했다. 김 원장은 “경기도 경제·과학 분야 현안에 신속히 대응해 기업 지원이 가시적 성과로 이어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
수원=윤상연 기자 syyoon1111@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