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우 박훈이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 차좀비를 벗고 왈패 조직의 우두머리가 됐다.
11일 서울 양천구 SBS에서 새 월화드라마 '해치'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알함브라 궁전의 추억'에서 인상적인 연기를 펼친 박훈은 이 작품에서 거리에서 태어나고 자란 왈패 조직 우두머리 ‘달문’ 역을 맡아 부채 하나로 십 수명의 장정을 상대하는 무술의 달인, 협객으로 분한다.
왕이 될 수 없는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을 조선의 새로운 왕으로 만들기 위해 합심, 변혁을 도모하는데 공조한다.
박훈은 "'알함브라' 시청자들은 제가 말 하는 것에 대해 궁금해 하셨다. '해치' 예고편만 봐도 제가 말을 할 수 있다는 것에 대한 기쁨이 생기실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달문은 매력적이다. 선할 때도 있고 악할 때도 있다. 거지 모습이 잘 어울린다고 정일우, 고아라, 권율이 얘기하더라. 전작은 대표였고 지금은 거지다. 그정도만 해도 충분히 재미있을 것 같다"고 설명했다.
이어 "색다른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많은 관심을 보여주셨으면 좋겠다"고 바람을 드러냈다.
'해치'는 왕이 될 수 없는 문제적 왕자 연잉군 이금(정일우 분)이 사헌부 다모 여지(고아라 분), 열혈 고시생 박문수(권율 분)와 손잡고 왕이 되기 위해 노론의 수장 민진헌(이경영 분)에 맞서 대권을 쟁취하는 유쾌한 모험담을 그린 이야기다. ‘이산’에서 ‘마의’까지 내놓는 작품마다 대한민국 사극계를 뒤흔든 김이영 작가의 2019년 신작이다. 11일(오늘) 밤 10시 첫 방송.
김예랑 한경닷컴 기자 yesra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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