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달 24~25일 인하대 60주년기념관에서 열린 2019 슈퍼 챌린지 해커톤에서 ‘링딩덩’ 팀이 수면 환경을 자동으로 관리하는 시스템 개발로 대상을 수상했다.
이 대회는 4차 산업혁명 키워드가 담긴 창업아이템을 발굴하기 위해 인하대가 주최한 행사다.
인하대에 따르면 이번 대회는 ‘환경과 안전’ ‘고령화에 따른 실버산업’을 일반주제로, 사물인터넷(IoT)과 인공지능(AI) 등 스마트홈리빙을 특별주제로 정했다. 각 대학 기업가센터 대학생과 대학원생 90여 명이 개발자, 기획자, 디자이너로 참가해 아이디어를 겨뤘다.
링딩덩 팀은 인하대 강성욱(기계공학2), 김영우(경영학4), 김준영(기계공학4), 이수경(고분자공학4), 숙명여대 어해림(IT공학2) 학생으로 이뤄졌다. 이 팀이 제안한 베드블럭(BedLock)은 수면 전후 일어나는 모든 일을 자동화해 수면 환경을 관리한다.
잠 잘 때, 일어났을 때, 잠들기 직전, 일어난 직후의 전기 사용과 관련한 모든 일을 자동화한다. 이는 시간과 전력 사용을 줄여 1인 가구에 적합한 시스템으로 평가받았다. 스마트폰과 같은 기기와 연동해 수면 패턴을 기록하는 것도 가능하다.
일반주제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SEmaterials’ 팀은 도로 손상 부위를 분류?분석해 빠른 보수가 필요한 위치를 찾아내는 아이디어를 제안했다. 사회간접자본의 유지 관리 비용 감소와 보수 효율 극대화가 가능한 아이디어라는 평가를 받았다.
인하대 권소연(기계공학2), 안성일(건축공학4), 이은영(정보통신공학4), 정명화(고분자공학4), 숙명여대 최은비(산업디자인학4) 학생이 팀을 이뤘다.
특별주제 부문 최우수상을 받은 JR팀은 스마트폰 거치대에 장착된 센서가 사용자의 움직임을 인식해 시선에 맞도록 따라가는 스마트 무빙 거치대를 제안했다.
인하대 관계자는 “해양쓰레기 탐지 솔루션, 미세먼지를 감지해 자동으로 개폐되는 창문, 독거노인들의 우울증 개선을 위한 라이트테라피 등 다양한 아이디어가 제안됐다”고 말했다.
인천=강준완 기자 jeffk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