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종금증권은 8일 DB에 대해 지난해 4분기부터 브랜드 로열티를 본격적으로 수취했다고 분석했다.
윤주호 메리츠종금증권 연구원은 "지난 4분기 DB는 매출액 576억원, 영업이익 54억원, 당기순이익 23억원을 시현했다"며 "이같은 실적 개선은 지난해 11월부터 시작된 DB의 브랜드 로열티 수취가 반영됐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DB그룹의 지난 2017년 기준 전사그룹매출은 약 20조원이며 로열티는 매 분기 다음 월에 정산 받는 구조다. DB손해보험과 DB생명보험 등 계열사 6곳으로부터 브랜드 로열티 수취가 지속된다.
지난 1977년 설립된 DB는 IT서비스, 무역업, 컨설팅 3개 사업을 영위하고 있다. 동부그룹의 상표권을 보유한 동부건설이 매각되면서 2017년 동부에서 DB로 사명을 변경했다.
윤 연구원은 "DB그룹 구조조정 당시 사모펀드에 매각됐던 FIS시스템을 지난해 5월 인수해 지난 3분기 매출액 118억원, 영업이익 33억원을 기여했다"며 "전사기준 연간 매출액은 최소 450억 이상, 영업이익은 130억 이상 개선효과가 예상된다"고 말했다.
차은지 한경닷컴 기자 chachacha@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