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G(5세대) 통신 서비스에 대한 기대감이 커지면서 시장에서 수혜주 발굴도 분주하다. 통신·장비주가 직접적인 수혜주로 거론되나 광고 관련주인 제일기획도 수혜주로 지목되고 있다.
5G 서비스와 5G 스마트폰 출시로 계열사인 삼성전자와 통신사들의 마케팅이 증가할 것으로 예상돼서다. 비계열 광고주도 늘고 있다.
7일 금융정보제공업체 에프앤가이드에 따르면 제일기획의 올해 매출액은 3조8455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0.57% 증가할 것으로 추정된다. 영업이익은 9.08% 늘어난 1975억원, 순이익은 14.34% 증가한 1508억원으로 전망된다.
5G 서비스 확산으로 통신사와 삼성전자의 광고 물량이 늘어 이익도 커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안재민 NH투자증권 연구원은 "상반기는 5G 서비스 출시로 통신사의 마케팅이 증가할 것"이라며 "이로 인해 제일기획의 실적도 함께 성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황성진 현대차증권 연구원은 "삼성전자는 5G 단말기 출시를 앞두고 직접 마케팅 프로모션 기조는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꾸준한 실적 호조세는 올해도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계열사 물량은 물론 비계열사 물량 확대도 실적에 보탬이 될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김민정 하이투자증권 연구원은 "제일기획은 삼성전자의 닷컴 사이트 운영과 이커머스 사업 확대로 축적해온 디지털서비스 대행사업 운영 경험을 살려 비계열 신규 광고주를 지속적으로 영입하고 있다"고 했다.
연내 시가총액이 3조원을 돌파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된다. 제일기획의 발행주식은 1억1500만주로, 신한금융투자에서 제시한 목표주가 2만8000원을 대입해보면 시총은 3조2200억원이다.
홍세종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올해 주당순이익(EPS)인 1296원에 지난 5년 평균 주가수익비율(PER)에 10% 할인한 21배를 적용, 목표주가를 2만8000원으로 제시한다"며 "올해 수익성 개선 지속, 해외 지역의 탄탄한 성장 등을 감안한 것으로 광고대행사의 대호황에 투자할 때"라고 부연했다.
이송렬 한경닷컴 기자 yisr0203@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