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 후원사 찾은 박성현, 박세리 넘을 듯…2년 70억원 안팎 유력

입력 2019-02-07 09:38
수정 2019-02-07 10:39

‘남달라’ 박성현(26)이 필리핀의 솔레어 리조트앤카지노와 메인후원 계약을 맺었다. 박성현은 박세리(42·은퇴)의 기록을 뛰어 넘어 여자골프 역대 최고 규모의 계약서에 사인한 것으로 알려졌다.

박성현의 매니지먼트를 담당하는 세마스포츠마케팅은 7일 “박성현 프로가 여자골프 역사상 최고의 조건으로 솔레어 리조트앤카지노와 2020년까지 2년간 후원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골프업계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박성현의 이번 계약 규모는 박세리가 CJ와 맺은 금액을 넘어서는 수준인 것으로 파악됐다. 지금까지 여자 골프에서 나온 역대 최대 규모의 계약은 박세리가 지난 2002년 CJ와 맺은 5년 150억원(연 30억원)으로 전해진다.

솔레어 리조트앤카지노는 필리핀의 억만장자로 알려진 엔리케 라존 회장의 수레스트프로퍼티 자회사 브룸베리 리조트&호텔이 운영한다. 라존 회장은 마닐라에 본사를 두고 있는 항만운영사 ICTSI(인터내셔널 컨테이너 터미널 서비스)의 대표이사이기도 하다.

박성현 측은 오는 14일 조인식을 열고 이번 계약에 대한 자세한 내용을 알릴 예정이다. 박성현은 2017년부터 2년간 KEB하나은행 로고를 모자에 달고 뛰어왔다. 당시 박성현의 계약 규모는 연 15억원에서 20억원 사이였던 것으로 추산된다.

조희찬 기자 etwoods@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