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국무부 "한미,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 원칙적 합의"

입력 2019-02-05 08:03
수정 2019-05-06 00:00

한국과 미국이 올해부터 적용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에 원칙적으로 합의했다.

5일 연합뉴스 보도에 따르면 미 국무부 관계자는 방위비 분담금 협상에 대한 연합뉴스의 서면질의에 "미국과 한국은 새로운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에 원칙적으로(in principle) 합의에 도달했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한미) 양측은 남아 있는 기술적 문제들을 가능한 한 빨리 조율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며 "미국은 한국이 SMA를 통해 주한미군 유지 비용에 기여하는 것을 포함, 동맹을 지원하기 위해 제공하는 상당한 재원에 대해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은 지난 70년간 가까이 미국의 모범적인 동맹이자 파트너이자 우방"이라며 "우리는 상호 방위 조약에 따른 의무 준수를 포함해 우리의 동맹 한국을 변함없이 지키고 있다. 한국 및 한국민의 안보에 대한 미국의 헌신은 철통과 같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올해부터 적용될 주한미군 방위비 분담금 협정 협상이 금액은 '10억 달러 미만', 계약 기간은 1년으로 하는 내용으로 이번 주 안에 최종적으로 타결될 것으로 3일 알려졌다.

앞서 미국 CNN방송은 새 한미방위비분담금특별협정(SMA)에 따라 한국은 분담금을 10억달러에 가까운 규모로 확대하기로 했으며, 이는 한국이 지난 5년간 부담해온 연간 약 8억 달러보다 증가한 것이라고 보도했다. 계약 기간은 1년이며 1년 더 연장할 가능성이 있다고 CNN은 전했다.

한경닷컴 뉴스룸 open@hankyung.com